[아이뉴스24 윤지혜기자] 삼성전자가 이틀 연속 사상최고가를 경신하며 주가 200만원에 가까이 다가섰다. 4분기 호실적과 주주가치 제고 방안이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26일 오전 9시 38분 현재 전일 대비 0.51%(1만원) 오른 198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중 한 때 198만9천원까지 치솟으며 전날 세운 사상 최고가를 다시 썼다. 매도·매수 상위 창구 모두 씨티그룹, 모건스탠리, CS증권, CLSA 등 외국계 증권사들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지난 24일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11.54% 증가한 9조2천20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2013년 3분기 이후 최대치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해 9조3천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한 뒤 소각할 예정이다. 1차적으로 오는 4월 24일까지 보통주 102만주와 종류주(우선주) 25만5천주를 총 2조3천256억원에 취득·소각한다.
또 보통주 1주당 2만7천500원, 우선주 1주당 2만7천550원의 기말 배당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보다 36% 늘어난 수치다.
김선우 메리츠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D램·낸드와 LCD(액정표시장치)·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등 삼성전자의 부품사업 모두 업사이클 구간에 들어서며 올해 견조한 실적 개선을 주도할 것"이라며 "여기에 갤럭시S8 출하까지 더해져 올 2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인 12조1천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그는 "자사주 매입을 통해 3.1%의 유통주식이 소각되면서 주가 상승을 견인할 것"이라며 "올해 배당의 경우 지난해보다 3조원 늘어난 7조원을 예상하고, 막대한 비영업자산 가치가 주가에 점차 반영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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