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17]레노버, 아마존과 AI 스피커 만들었다

[아이뉴스24 강민경기자] 레노버가 아마존과 함께 개발한 인공지능(AI) 스피커 '레노버 스마트 어시스턴트(Lenovo Smart Assistant)'를 4일 공개했다.

이 제품은 오는 5일부터 8일까지(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 전자 전시회 'CES 2017'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레노버 스마트 어시스턴트는 아마존의 클라우드 기반 음성비서 서비스 '알렉사(Alexa)'를 탑재했다. 이를 통해 사용자의 음성 명령을 인식하고 웹 검색이나 음악 재생, 리스트 작성, 일정 관리 등의 기능을 수행한다. 기존에 출시된 다양한 서드파티 제품 실행도 지원한다.

레노버가 자체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 세계 인구의 65%는 이미 자신의 스마트폰이나 PC, 태블릿에서 음성 인식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 그 중 3분의 1은 멀티태스킹에 유용하기 때문에 사용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레노버 스마트 어시스턴트는 최대 5미터 거리에서 사용자의 음성 명령을 포착할 수 있는 360도 원거리 마이크를 8개 탑재했다. 옵션으로 제공되는 하만 카돈(Harman Kardon) 스페셜 에디션을 통해 고급 오디오 품질을 제공한다. 색상은 라이트그레이, 그린 및 오렌지로 등 3가지로 출시된다.

존슨 지아(Johnson Jia) 레노버의 PC·스마트디바이스(PCSD)사업부 수석 부사장은 "우리의 목표는 단순히 기술을 과시하기 위해 스마트홈 디바이스를 개발하는 것이 아니다"며 "실제로 사용자의 일상 생활을 얼마나 이해하고 활용되는가에 따라 제품이 '스마트'한지 판단할 수 있다"이라고 설명했다.

레노버는 이날 디지털 보안 스토리지 솔루션 '스마트 스토리지(Smart Storage)'도 함께 선보였다. 이 제품은 6TB의 대용량과 듀얼밴드 무선 엑세스 기능 및 기기간 자동 동기화 기능을 지원한다.

사진, 음악, 문서 등 저장된 미디어에 대한 보안 및 P2P 액세스를 위해 설계됐다. 이 제품은 높은 정확도를 갖춘 통합 얼굴 인식 소프트웨어를 통해 사람 얼굴을 기준으로 앨범에 저장된 사진을 정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레노버 관계자는 "사물인터넷(IoT) 시장이 2020년에는 1조7천억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러한 성장세의 무게 중심은 기업에서 가정으로 옮겨갈 것"이라며 "레노버는 이를 시작으로 스마트홈 제품의 구상, 설계 및 개발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