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연말대목서 에코 판매 9배 껑충

[안희권기자] 세계 최대 e커머스 업체 아마존이 올 연말대목에 스마트 스피커 아마존 에코 등의 인기로 10억개 이상 아이템을 세계로 공급해 역대 판매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올 연말대목은 스마트 스피커 아마존 에코 시리즈가 가장 큰 인기를 끌었다.

아마존은 "에코 판매가 지난해 연말대목보다 9배 이상 늘었으며 현재도 구매 수요가 계속 이어져 재고를 유지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아마존은 연말대목을 포함한 올해 에코 판매량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다만 투자사 모닝스타 애널리스트 R.J.호토비는 이를 400만~500만대로 예측했다.

베어드 이쿼티 리서치 애널리스트 콜린 세바스찬은 "에코의 판매 증가율은 상대적으로 작은 편이지만 이 스마트 기기가 아마존의 서비스 이용을 촉진해 회사 매출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마존 이용자들은 올 연말대목에도 모바일 기기를 통해 주로 쇼핑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마존 전세계 이용자중 72% 이상이 모바일 기기로 접속해 상품을 구매했다.

이번 판매증가는 그동안 쇼핑을 손쉽게 할 수 있도록 아마존이 개발한 대시버튼과 알렉사가 쇼핑을 촉진시켰고 단골고객인 프라임 가입자가 비회원보다 두배 많은 상품을 구매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아마존의 사상최대 연말대목 판매 실적에 주가는 이날 1.6%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