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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금융위원장 "우리은행 경영 자율성 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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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점주주 대표들 만나 "은행장 선임에 정부 관여 안한다" 약속

[이혜경기자]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우리은행 과점주주들을 만나 "우리은행의 경영 자율성을 보장하겠다"고 약속했다.

우리은행 과점주주들의 매각대금 납입이 지난 14일 거의 완료된 가운데, 임 위원장은 15일 오전 우리은행 과점주주 5개사의 대표자들을 만나 은행 경영의 자율성 보장에 대한 정부의 의지를 전달하고, 과점주주들의 의견을 들었다.

과점주주들에 대한 매각 지분은 총 29.7%이며, 지난 14일까지 27.7%에 대한 매각대금이 납입됐다. 과점주주 중 IMM PE가 나머지 2%를 비금융주력자 초과보유승인을 받은 이후 납입할 예정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임 위원장을 비롯해 구조개선정책관, 예금보험공사 사장, 우리은행 과점주주 측의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 권용원 키움증권 사장, 차남규 한화생명 사장, 구한서 동양생명 사장, 송인준 IMM PE 대표가 참석했다.

임 위원장은 간담회에서 "민영화된 우리은행의 자율경영에 대한 정부의 약속은 반드시 이행할 것"이라며 "우리은행-예보 간에 맺었던 경영정상화이행약정(MOU)은 오는 16일 예정된 공적자금관리위 의결을 거쳐 즉시 해제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과점주주 중심의 자율경영체제를 구축할 수 있도록 오는 30일 열리는 우리은행 임시주주총회에서 과점주주 추천 사외이사들을 선임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임 위원장은 "예보가 우리은행 경영에 관여 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예보의 비상임이사는 공적자금 관리 차원에서 필요최소한의 역할만 수행하고, 예보 지분율이 하락할 경우(10% 미만이 되고 최대주주 지위 상실시) 비상임이사도 선임하지 않을 것이란 설명이다.

아울러 "정부가 우리은행의 신임 은행장 선임에도 자율성을 보장하겠다"고 공언했다. "예보의 비상임이사는 은행장 추천을 위한 임추위에 참여하지 않고, 과점주주 추천 사외이사들을 중심으로 임추위를 구성해 은행장 후보를 선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예보 보유 잔여지분(21.4%) 매각은 이번에 투자한 과점주주의 기대이익을 감안해 추진하겠다"며 "매각 시기는 기업가치 상승의 이익(Upside Gain)을 획득할 수 있는 주가 수준에 도달한 이후가 될 것“이라고 발언했다.

"우리은행 주가가 오른다면 빠른 시일 내에 잔여지분까지 완전히 매각함으로써 주주와 정부가 함께 윈윈할 수 있다"며 과점주주들에게 은행 경영을 잘 해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그는 과점주주들에게 "앞으로 과점주주가 우리은행과 함께 시너지를 창출하는 등 지배구조의 새로운 롤 모델을 구축하고, 책임 있는 경영을 통해 우리은행의 기업가치 제고와 금융산업의 발전을 위해 크게 기여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이날 참석한 과점주주 대표들은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있는 우리은행의 성장잠재력과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하고, 과점주주로서의 미래 비전 및 계획과 더불어 예보 보유 지분 매각 시 과점주주들과 사전 협의 요청 등 건의사항을 제안했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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