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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을 에는 듯한 추위에도 60만 촛불 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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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가결에 자축, 목소리는 분명 '지금 당장 내려와라'

[채송무기자] 살을 에는 듯한 추위에도 서울 광화문 일대 60만, 전국 40만의 인파가 촛불을 들었다. 다만 지난 주 엄중했던 분위기와는 달리 마치 축제와 같이 탄핵 가결을 자축하는 모습을 보였다.

국회가 박근헤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을 가결한 다음날인 10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 주최측 추산 60만명의 시민들이 모였다. 시민들은 광화문에서 시청 인근까지 가득 찼고, 율곡로에도 촛불 시민들이 모이고 있다.

시민들은 이날 사전 집회에서 DJ. DOC의 공연과 촛불집회 본행사에서 가수 이은미 씨의 열창에 흥겹게 함께 춤을 췄다. 이은미 씨는 이날 행사에서 "국민의 명령이다. 지금 당장 내려와라"고 구호를 외쳐 시민들이 호응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분위기도 역력했다. 광화문 광장에는 세월호 희생자들을 상징하는 구명조끼 304벌이 놓여졌다.

오후 6시 30분에는 광화문 광장에 세월호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8.5m의 대형 촛불이 점등됐다. 이와 동시에 세월호 희생자들의 이름이 적힌 304개의 풍선도 하늘에 날려졌다. 이 모두 세월호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의미다.

오후 7시 30분 경부터 본 집회를 마친 시민들은 2차 청와대 포위 행진을 벌이고 있다. 시민들은 청와대 코 앞인 청운효자동 주민센터 앞에서 여전히 박근혜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주장했다.

일부 시민은 가지고 간 폭죽을 터트리는 등 촛불 시민들은 탄핵 가결을 즐기는 모습이었지만, 헌법재판소 판결이 남은 만큼 마음을 놓을 수 없다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시민들은 '탄핵 대신 박근혜 구속' '헌재도 박 대통령 퇴진' '물러날 때까지 촛불을 멈추지 않겠다'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촛불집회를 주최하고 있는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비상국민행동)은 오후 9시까지 집회를 이어가겠다고 했지만, 시민들이 곳곳에서 집회를 이어갈 수 있어 실제 집회가 언제 끝날지는 미지수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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