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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역성장 위기? 日브랜드는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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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리드·가솔린 세단 인기에 일본 브랜드 시장점유율 ↑

[이영은기자] '디젤게이트' 역풍을 맞은 수입차 업계가 2009년 이후 처음으로 역성장 위기를 맞을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토요타와 렉서스를 비롯한 일본자동차 브랜드는 오히려 판매량이 급증하는 등 선전하고 있다.

디젤게이트의 반사이익으로 친환경차가 주목을 받으면서 하이브리드 시장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는 일본 브랜드가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가솔린 세단의 인기도 일본 브랜드의 판매 증대에 한 몫을 하고 있다.

9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수입차 신규등록 누적대수는 20만5천162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6.5% 감소했다.

반면 토요타와 렉서스, 닛산, 혼다 등 일본 브랜드의 3만1천867대로 전년 동기 대비 24.6% 증가했다. 시장점유율도 지난해 11.7%에서 올해 15.5% 늘었다.

수입차 브랜드 전체 판매 순위에서도 일본 브랜드들은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달 판매량을 살펴보면 수입차 시장의 강자인 메르세데스-벤츠와 BMW가 1위와 2위를 공고히 하고 있는 가운데, 렉서스와 토요타는 각각 3위와 4위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닛산과 혼다는 각각 9위와 10위를 기록했다.

브랜드별로는 하이브리드를 앞세워 친환경 라인업을 갖춰온 렉서스와 토요타의 선전이 돋보인다.

렉서스는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총 9천170대를 판매, 전년 동기 대비 무려 34.9%의 판매 성장을 이뤘고, 토요타 역시 작년보다 19.9% 판매가 늘었다. 렉서스와 토요타의 인기는 수입차 하이브리드 판매 전체를 견인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올해 수입차 연료별 등록 비중을 보면 하이브리드 모델은 1만4천104대가 팔리며 지난해 대비 70%에 가까운 판매 급증세를 나타냈다. 렉서스 'ES300h' 베스트셀링카 순위에도 꾸준히 이름을 올리고 있다.

가솔린 세단의 인기도 일본 브랜드의 판매 상승세에 영향을 미쳤다. 지난달 가솔린 모델 판매 순위를 보면, 닛산 '알티마 2.5'와 혼다 '어코드 2.4' 모델이 각각 384대, 276대가 팔리며 베스트셀링 모델로 꼽혔다.

혼다는 올해 11월까지 6천154대가 팔리며 전년 동기 대비 46.0%의 판매 강세를 기록했다. 인피니티는 3천43대로 전년 동기 대비 20.5%의 판매 증가를 나타냈고, 캐시카이 판매 중지 등으로 고전한 닛산도 올해 5천206대가 팔리며 전년 동기 대비 1.7% 판매량 상승세를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일본 브랜드뿐만 아니라 친환경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하이브리드와 가솔린 세단을 주요 모델로 하는 일본 브랜드가 수요를 가져간 것으로 보인다"면서 "브랜드별로 차이가 있겠지만 품질은 물론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는 점도 호실적의 원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영은기자 eun06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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