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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얼엣지' 바람 부는 中 스마트폰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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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샤오미·비보 등 현지 업체 전략 스마트폰에 탑재

[강민경기자]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엣지' 스마트폰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화웨이, 비보, 샤오미 등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이 최근 전략 제품에 좌우 가장자리가 곡면으로 처리된 '듀얼 커브드 아몰레드(AMOLED) 디스플레이'를 채용하고 있다.

화웨이가 지난 14일 중국에서 공개한 대화면 스마트폰 '메이트9프로'도 곡면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제품이다. 물리 홈버튼이 없었던 기존 메이트 시리즈와는 달리 이 제품은 전면 하단 중앙부에 홈버튼이 적용됐다. 지난 10월 단종된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과 유사한 디자인이다.

메이트9프로는 ▲5.5인치 쿼드HD 아몰레드 디스플레이 ▲하이실리콘 기린960 프로세서 ▲4GB/6GB 램(RAM) ▲2세대 라이카 듀얼카메라 등의 사양을 갖추고 있다. 가격은 4천699위안(약 80만원)부터 시작한다. 이보다 앞선 4일에 공개된 '포르쉐 디자인 화웨이 메이트9' 또한 이처럼 듀얼 커브드 디스플레이를 장착했다.

폰아레나 등 외신에 따르면, 내년 4월께 출시 예정인 화웨이의 차기 전략 스마트폰 'P10'로 추정되는 이미지가 유출됐다. 여기에 등장하는 P10은 두 종류다. 하나는 듀얼 커브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했고, 다른 하나는 평면 스크린이 적용됐다.

당초 '애플의 카피캣'으로 이름을 알렸던 샤오미는 최근 삼성전자 제품에서 영감을 얻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샤오미의 경우 지난 10월 대화면 스마트폰 '미노트2'를 공개했다. 이 또한 듀얼 커브드 디스플레이와 전면 하단부 홈버튼을 탑재해 갤럭시노트7과 흡사한 외관을 하고 있다.

미노트2의 경우 ▲5.7인치 풀HD 아몰레드 디스플레이 ▲퀄컴 스냅드래곤821 프로세서 ▲4GB/6GB 램(RAM) ▲2천250만화소 카메라 등의 사양을 갖추고 있다. 가격은 2천799위안(약 47만원)부터 시작한다.

올해 3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5위권에 진입한 신예 '비보(Vivo)'는 지난 3월 중국 업체 최초로 듀얼 커브드 디스플레이 스마트폰 'X플레이5'를 선보였다. 아직 널리 알려지지 않았지만 '엘레폰'이라는 중국 업체도 '엘레폰S7'이라는 10만원대 곡면 디스플레이 스마트폰을 판매 중이다. 메이주 또한 유사한 디자인의 전략 스마트폰을 출시할 예정이다.

중국 업체들이 이처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엣지' 스마트폰을 내놓는 이유는 ▲부드러운 유선형 디자인과 ▲단차 없이 미끈한 그립감을 구현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밖에도 차세대 먹거리로 꼽히는 가상현실(VR)을 효과적으로 구현하려면 액정표시장치(LCD)보다 응답 속도가 빠른 아몰레드 디스플레이가 유리하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듀얼 커브드 디스플레이는 단조로웠던 기존의 평면 폼팩터에 신선한 변화를 줄 수 있는 요소가 되고 있다"며 "제조사는 디자인과 그립감뿐 아니라 곡면 부분을 특화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적인 요소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강민경기자 spotligh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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