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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페이, 전자결제 넘어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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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 편의성· 가맹점 타깃 마케팅 효과 '쑥쑥'

[윤지혜기자] "알리페이는 전자결제시스템으로 출발했으나 현재는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소비자의 니즈와 패턴을 분석해 다양한 금융서비스와 오토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정원식 알리페이 코리아 대표는 2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알리페이 연례 파트너 콘퍼런스 2016'에 참석해 "단순 거래 결제 시스템을 넘어 모바일 종합 솔루션 사업자로 거듭나겠다"고 발표했다.

알리페이는 중국 알리바바그룹의 관계사인 앤트파이낸셜서비스그룹이 운영하는 글로벌 전자결제 플랫폼으로, 현재 중국 내 4억5천만명의 사용자가 이용하고 있다. 세계 70개국, 8만여개 이상의 가맹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한국에는 주요 백화점·면세점을 등을 포함해 총 3만2천여개의 가맹점이 있다.

알리페이는 결제 서비스 외에도 택시호출, 호텔예약, 공과금 납부, 자산 관리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 플랫폼으로의 발전을 모색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10년 내 사용자 수를 20억명까지 늘리겠다는 포부다.

이를 위해 알리페이는 가맹점 수 확대와 동시에 중국인 관광객이 많이 방문하는 해외 국가의 온·오프라인 업체와의 현지 파트너십 강화에 나선다. 단체 관광객(GT)은 여행 경로가 정해져 있지만, 개별적으로 해외여행을 하는 관광객(FIT)의 경우 모바일 활용도가 높은 만큼 이들을 대상으로 타깃 마케팅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설명이다.

더글라스 피긴 앤트파이낸셜 수석 부사장은 "중국인 관광객들이 중국 내 서비스를 해외에서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며 "한국에 가장 많은 가맹점(3만2천개)을 운영하고 있는 만큼, 알리페이 사업을 한국에서 더욱 더 확대해 중국 소비자들이 한국을 방문할 때 우리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여행 계획 단계부터 가맹점과 여행객 연결할 것"

알리페이는 중국인 관광객이 여행을 계획할 때부터 여행을 마치고 본국에 돌아올 때까지 가맹점의 소식을 실시간으로 안내해 기존 결제 서비스와 차별화할 예정이다.

정 대표는 "중국인 사용자가 한국으로 여행을 오기 전부터 한국의 가맹점과 메뉴·가격·프로모션·방문 후기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한국에 도착했을 때는 위치기반서비스(LBS)를 활용해 근거리에 위치한 가맹점의 정보를 제공한다"며 "알리페이를 활용해 손쉽게 결제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사용자가 중국으로 돌아갔을 때도 O2O(온라인과 오프라인 연계)서비스를 통해 소비자와 가맹점주를 연결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알리페이 사용자는 세계 어느 나라를 가든 그 나라 언어를 하지 못해도 모바일을 통해 고급 호텔의 컨시어지 서비스를 경제적으로 받을 수 있고, 가맹점은 가장 가까이 있는 중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효과적인 타깃 마케팅을 할 수 있는 셈"이라며 "지난 12년간 중국 사용자의 특성과 패턴을 분석하며 쌓아온 운영 노하우가 다른 사업자와는 차별화되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는 알리페이를 도입한 가맹점주들이 참석해 알리페이 도입 효과를 전하기도 했다.

티니위니 명동2호점을 운영하는 임명순 점장은 "중국인 관광객 매출액의 약 40%가 알리페이로 결제됐고, 알리페이 승인 금액이 지난해에 비해 3배가량 늘었다"며 "알리페이 때문에 매출이 늘었다고 말하긴 어렵지만 중국인 관광객이 편리함을 느껴 재방문 한다면 매출 증가는 물론 브랜드 이미지 향상에도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 알리페이는 한국무역협회·아이씨비(ICB)와의 3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코엑스몰 내 '알리페이 고객서비스 센터'를 공식 오픈했다. 이는 알리페이 최초의 해외 고객서비스 센터로 ▲O2O 결제 체험 ▲수하물 보관 ▲세금 환급 ▲환전·휴게 라운지 등의 각종 편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울러 알리페이는 신세계그룹과는 양자 MOU를 맺었다. 이마트·위드미·스타필드 등 신세계그룹 내 유통·면세·식음료 업장에서 알리페이 서비스 제공하고 공동 프로모션 등 양사간 마케팅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윤지혜기자 j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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