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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일 감독대행' 고희진 코치, 매서운 눈썰미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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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도헌 감독 급체로 대신 지휘봉

[류한준기자] 고희진 삼성화재 코치가 헤드코치 역할을 맡았다. 고 코치는 17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전력과 원정경기에서 감독이 착용하는 리시버를 한쪽 귀에 착용하고 벤치 앞에 섰다.

사정은 있었다. 임도헌 삼성화재 감독이 급체 증세로 코트에 나오지 못해서다. 임 감독은 당일 한국전력과 경기를 앞두고 팀 숙소가 있는 경기도 용인 죽전 삼성 STC에서 선수단과 점심을 먹었다.

그런데 식사 후 임 감독이 불편함을 호소했다. 병원으로 갔고 급체 진단을 받았다. 임 감독은 선수단과 경기를 함께해야한다는 의지를 보여 수원체육관으로 이동했다.

임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사전인터뷰를 거르고 구단 버스 안에서 몸상태 회복을 위해 휴식을 취했다. 하지만 증세가 나아지지 않았다. 신치용 단장 경 제일기획 스포츠단 부사장도 임 감독의 상태를 구단 사무국으로부터 전해들었다.

임 감독을 살핀 신 단장은 '경기가 중요한게 아니다'라는 뜻을 전했다. 임 감독은 다시 병원으로 향했다. 삼성화재 구단 측은 한국배구연맹(KOVO)과 홈팀인 한국전력에 감독 부재 상황을 설명하고 양해를 구했다. 박주점 경기감독관에게도 같은 사실이 전달됐다.

감독 부재시 코치 중에서 한 명이 그자리를 맡아야하기 때문에 삼성화재 구단은 고 코치에게 그 역할을 맡기기로 했다. 그래서 고 코치가 임 감독의 자리를 대신했다.

고 코치는 지난 시즌까지 현역 선수로 삼성화재 유니폼을 입고 있었다. 하지만 부상 때문에 오프시즌 은퇴를 결정했고 친정팀 코칭스태프에 합류했다. 그는 코치 입문 한 달만에 하루 동안이지만 감독 대행까지 경험한 것이다.

고 코치는 예상치 못한 대행 자리를 비교적 잘 수행했다. 2세트에서는 서재덕이 시도한 공격에 대한 인·아웃 판정에 대한 비디오판독을 신청해 삼성화재의 점수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최초 판정은 서재덕 공격이 인으로 인정됐으나 판독 결과 오심으로 결과가 뒤집혔다.

4세트에서도 고 코치는 세터 유광우의 패스 페인팅 공격을 블로킹한 주상용의 플레이에 대해 비디오판독을 요청했다. 최초 판정은 한국전력의 득점이 됐지만 이번에도 오심으로 번복이 돼 삼성화재가 점수를 얻었다. 고 코치가 벤치에서 작전지시를 내리는 시간은 길어졌다, 두 팀의 경기가 풀세트까지 진행됐기 때문이다.

한편 삼성화재 구단은 임 감독의 상태에 대해 "병원으로 이동한 뒤 현재 검사를 진행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전력과 경기를 마친 삼성화재는 오는 22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2라운드 4번째 경기를 치른다.

조이뉴스24 수원=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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