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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투의 화신', 뭐 하나 평범한 게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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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한 전개로 로코의 새 역사

[정병근기자] SBS 수목드라마 '질투의 화신' 같은 로맨틱 코미디가 또 있을까?

'질투의 화신'은 극 초반부터 표나리(공효진)이 이화신(조정석)의 유방암을 의심하고 그 의심은 현실이 되는 독특한 설정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표나리, 이화신, 고정원(고경표)의 전쟁 같은 양다리 로맨스가 펼쳐졌고, 이화신 잡는 걸크러쉬 홍혜원(서지혜), 점점 본성을 드러내고 있는 금수정(박환희)까지 합세해 신선한 전개를 이어가고 있다.

이 신선함은 표나리, 이화신, 고정원의 삼각관계가 고조되고 있는 지금도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 표나리의 홈쉐어링 제안에 "시작은 표나리 뜻대로 했어도 끝이 다르면 되잖아"라며 본격적으로 같이 살기 시작한 세 남녀는 홈쉐어링마저도 예사롭지 않게 하고 있다.

표나리의 마음을 상대방에게 빼앗길까 전전긍긍하는 가운데 이화신은 그녀에게 고정원의 집에서 나가자고 조르고 있으며 고정원은 악착같이 집에 찾아오는 금수정 방어에 나서고 있다. 또한 누가 표나리의 방과 더 가까운 방에서 지낼 것이냐를 두고 싸우는 등 유치하지만 간절한 사랑이 시청자들의 가슴을 뛰게 만들고 있다.

더욱이 표나리는 확실한 선을 지키면서 두 남자를 시무룩하게 만들다가도 풀어질 땐 세상 가장 사랑스러운 모습으로 애간장을 녹이고 있어 아슬아슬한 세 남녀의 홈쉐어링이 이들의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이처럼 '질투의 화신'은 로맨틱 코미디의 새 흐름을 개척하고 있고, 공효진, 조정석, 고경표는 삼각관계와 로맨스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질투의 화신' 측은 "러브스토리와 인간의 감정을 풀어나가는 '질투의 화신'만의 방식과 코드는 마지막까지 그 흐름을 잃지 않고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한편, 지난 19일 방송에서 김락(이성재)는 이중신(윤다훈)의 유언이 적힌 쪽지를 빨강이(문가영)에게 건넸다. '이빨강은 방자영(박지영)이 키운다'는 유언을 알게 된 빨강이가 아빠의 뜻대로 방자영과 함께 살 것이라는 의중을 내비쳐 계성숙(이미숙), 방자영의 앞날에 폭풍전야를 예고했다.

조이뉴스24 정병근기자 kafk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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