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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철학 잊지 않겠다"…故 구봉서, 눈물 배웅 속 영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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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극계 대부 故 구봉서, 29일 발인 엄수

[이미영기자] 원로 코미디언 고(故) 구봉서가 동료, 선후배들의 작별 인사를 받으며 세상을 떠났다.

고 구봉서의 발인이 29일 오전 6시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발인식에는 송해, 엄용수, 이홍렬, 김미화 등 동료와 후배 개그맨들은 눈물로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함께 했다.

송해는 추도사에서 "정계, 재계 등에서 많은 유혹이 있었지만 코미디만 바라보고 발전시켜 온 분"이라며 故 구봉서의 희극 철학을 전해 가슴 뭉클하게 했다. 송해는 후배들이 고인의 뜻을 이어받아 코미디언의 위치에서 제 몫을 다 할 것을 당부했다.

고인의 유해는 경기도 남양주에 위치한 모란공원에 안치될 예정이다.

故 구봉서는 한국 코미디계의 대부이자 전설, 그 자체였다. 그의 코미디는 1960.70년대 가난에 찌들고 먹고 살기 바빴던 국민에게 큰 웃음을 주었으며, 시대의 아픔을 잊게 한 안식처였다.

구봉서는 평양 출신으로 1945년 악극단의 희극 배우로 시작했으며, 잘생긴 외모와 번뜩이는 재치로 코미디언과 배우를 아우르며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1958년 영화 '오부자'에서 '막둥이' 역할을 맡으며 큰 인기를 얻었으며 출연한 영화도 400여 편에 이른다. 또 1969년부터 MBC '웃으면 복이 와요'에 출연하며 60~70년대 코미디 프로그램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한국 코미디언 1세대다. 그의 유행어인 '김수한무 거북이와 두루미' 등은 지금까지도 후배 개그맨들에게 회자되고 있다.

2009년 제1회 대한민국 희극인의 날 자랑스러운 스승님상, 2013년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은관문화훈장을 수상했다.

동료, 후배 코미디언들은 희극계 대부의 별세에 안타까움을 표했다. 고인의 빈소에는 송해, 엄용수, 강호동, 유재석 등 후배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졌다. 부산에서 진행 중인 제4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에서도 후배 코미디언들은 고인을 애도했으며, 가슴에 검은 리본을 달고 무대에 오르며 고인을 기렸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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