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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리우 패럴림픽 선수단 지원 '썰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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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광고 홍보·에쓰오일 격려금 전달…중소기업 지원은 '약진'

[이원갑기자] 오는 9월 7일부터 브라질에서 리우데자네이루 패럴림픽이 열리는 가운데 올림픽 파트너 기업인 삼성이 광고 홍보에 나섰고 에쓰오일은 선수단에 격려금을 지원했지만 다른 주요 대기업의 지원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2일 폐막한 리우 하계올림픽에 이어서 열리는 장애인 올림픽인 리우 패럴림픽은 전 세계 176개국의 장애인 선수단이 22개 종목에서 경합을 벌이는 올림픽 대회로 우리나라 국가대표 선수단은 보치아, 휠체어테니스, 육상 등 11개 종목에 139명의 선수단을 꾸려 참가한다.

선수 81명에 임원 58명으로 구성된 우리나라 선수단 중 본진이 지난 23일 전지훈련 차 미국 애틀랜타로 출국했고 시차 적응과 컨디션 조절 후 오는 31일 리우에 입성한다. 선수단 2진은 오는 30일 출국 예정이다.

삼성은 지난 23일 이번 패럴림픽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단을 응원하는 '경기는 끝나지 않았다' 캠페인을 시작했다. 이를 위해 온라인 광고를 주요 포털에 게시하고 사회관계망(SNS) 등을 활용해 대중들의 응원 메시지를 유도하는 등 패럴림픽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한 홍보 활동이 이어지고 있다.

캠페인에 등장한 온라인 광고에서는 대회 참가 선수들의 훈련 모습을 담고 있다. 광고 영상에는 박철 사격 국가대표 선수, 서수연 탁구 국가대표 선수, 최근진 역도 국가대표 선수, 이하걸 휠체어테니스 국가대표 선수 등이 출연했다.

에쓰오일의 경우 이보다 앞서 지난 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16 리우 패럴림픽 대한민국 선수단 결단식'에 참석해 선수단에게 격려금 1억원을 전달했다.

이들을 제외한 다른 대기업들은 선수단에 대한 지원 행보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전국경제인연합회는 하계올림픽 지원 현황을 종목별로 정리한 것과 달리 아직까지 대기업의 패럴림픽 지원 사례에 대해서는 집계 작업에 착수하지 않았다고 확인했다.

대기업들이 적극적인 패럴림픽 선수단 후원에 나서지 않는 이유는 본 게임인 리우 하계올림픽의 흥행이 예상보다 부진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하계올림픽에 대한 지원이 기대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기 때문에 패럴림픽에 대한 지원도 어려웠다는 것.

재계 관계자는 "리우 하계올림픽이 지구 반대편인 브라질에서 개최된 점과 우리나라 선수단의 성적이 잘 나오지 못한 것으로 인해 '올림픽 붐'이 일어나지 못했다"며 "그러한 상황에서 기업들이 패럴림픽 지원까지 나서기에는 어려웠을 것이라 본다"고 전했다.

◆중소기업들, 패럴림픽 선수단 지원 나서

이런 가운데 대기업들의 빈 자리는 중소기업이 채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기능식품과 화장품을 제조하는 중소기업 아리바이오는 선수단에게 기능성 음료를 공급했다. 정재준 아리바이오 회장은 지난 3년간 패럴림픽 선수단장을 맡아 선수단 후원 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쓰오일이 참석했던 지난 2일 선수단 결단식에는 청과물 도매업을 영위하는 중소기업인 한국청과도 참석해 선수단의 항공 좌석 교체 비용 1억2천만원을 기부했다.

체육계 관계자는 “선수들 중에는 몸을 가누기도 힘든 중증장애인이 많기 때문에 브라질까지 가는 장거리 노선은 부담스럽다"며 "기존에 이코노미석으로 배정돼 있던 선수들의 좌석을 한국청과의 도움으로 비즈니스석으로 교체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원갑기자 kaliu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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