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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잇돌 중금리 대출, 30일 만에 600억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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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금리 대부분 6~8%, 9월1일부터 지방은행도 판매

[김다운기자] 중간 신용등급 서민을 위한 은행 대출인 '사잇돌 중금리 대출'이 시행 30일 만에 600억원 이상 나갔다.

17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7월5일부터 8월16일까지 30영업일 동안 9개 은행에서 사잇돌 중금리 대출을 통해 총 5천795건, 606억9천만원이 지원된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평균 대출액은 1천47만원이고, 대출 금리는 6~8%대가 78.0%, 상환기간은 74.4%가 5년 분할상환을 선택했다.

판매채널별로는 오프라인 지점창구가 4천2건(81.4%), 온라인이 907건(18.6%)이었다.

대출자 신용등급 4~7등급자가 대출건의 77.5%, 연소득 2천~4천만원대 중위소득자가 72.8%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소득원별로는 근로소득자가 75.6%(4천381건), 사업소득자가 23.0%(1천334건), 연금소득자가 1.4%(80건) 순이었다.

생애주기 특성상 경제활동이 활발하고 자금수요도 많은 30~40대 대출자가 상당수(68.1%)를 차지했다. 다만 재직기간 기준으로 보면 사회초년생(2년 이하, 31.0%)부터 장기 근속자(5년 이상, 37.8%)까지 다양하게 분포했다.

은행들은 지난 7월 출시 이후 초반 사잇돌 대출 실적을 토대로 파악된 중신용자의 특성을 반영해, 세부 지원기준 등을 합리화하고 있다.

기존 은행고객 대비 신청자의 제2금융권 대출이 많은 경향을 감안해, 기존 상품과 달리 복수의 제2금융권 대출이 있더라도 신청자의 상환능력에 따라 지원이 가능하도록 변경한 것이다.

또한 종전 은행 내부신용등급 기준으로는 중신용자 신용도를 적정하게 반영하기 어려워, 자체 개발한 중신용자 전용평가 모형을 개발해 적용하고 있다.

다른 대출 상담자 중에서도 카드론 등 고금리 이용 중인 고객 등에게 사잇돌 대출을 소개하는 등 실수요자 발굴에도 나서고 있다.

근로자 등 대출절차 진행에 많은 시간을 내기 어려운 사람들을 감안해 절차는 간소화됐다.

비대면 모바일 대출시, 국민연금 납입기록 등 재직여부가 전산으로 확인되는 경우에는 별도의 유선확인 절차를 거치지 않아도 된다. 모바일 채널 활용 은행은 신한은행, 우리은행에 전북은행이 추가됐고, 하나은행과 IBK기업은행도 검토중에 있다.

한편 오는 9월1일부터는 9개 은행에 이어 부산은행, 광주은행, 대구은행, 경남은행 등 4개 지방은행의 전국 828개 지점에서도 사잇돌 대출을 추가 출시한다. 금융당국은 지역에 영업기반을 둔 지방은행의 본격적 참여로 은행권 사잇돌 대출의 전국 판매망이 확충되고, 중신용 서민층의 금융 접근성도 대폭 제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소득기준요건, 대출한도, 대출기간 등은 기존 은행권 사잇돌 대출과 유사하다. 다만 지방은행은 지역경제 구조·소득수준 등을 감안할 때 시중은행에 비해 더 많은 지역 중신용자를 포용할 수 있도록 상품을 운용할 계획이다.

금리 수준은 보험료와 은행 수취분을 포함해 6~12%대로 예상된다.

소득요건 등 대출요건 충족이 증빙되는 경우 창구·모바일에서 당일 대출도 가능하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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