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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제로스 최고 파티를 '하스스톤'에서 만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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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 브로드 총괄 디자이너가 말하는 '한여름 밤의 카라잔'

[박준영기자] "음악과 열기로 가득한 아제로스 제일의 파티를 '하스스톤'에서 만나세요!"

블리자드의 첫 스마트폰 게임 '하스스톤: 워크래프트의 영웅들(이하 하스스톤)'의 신규 모험 모드 '한여름 밤의 카라잔'이 오는 12일 출시된다.

'한여름 밤의 카라잔'은 12일부터 한 달에 걸쳐 1주일마다 한 지구씩 개방된다. 이용자는 게임 내 상점에서 2만 배틀코인으로 모험 전체를 구매하거나 각 지구를 700골드 혹은 7천 배틀코인으로 구매할 수 있다.

새로운 카드와 색다른 배경으로 무장한 '한여름 밤의 카라잔'. 블리자드는 신규 모험 모드 출시를 앞두고 1일 국내 미디어를 대상으로 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에는 벤 브로드 게임 총괄 디자이너가 참석했다. 3년 만에 방한한 벤 브로드는 "게임을 정식 발매하기 전부터 성원을 보내준 한국 이용자의 뜨거운 열정을 아직도 기억한다"며 "한국은 나에게 있어 매우 특별한 곳이기에 신규 모드를 한국 이용자에게 직접 소개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대마법사 메디브의 멋진 파티가 배경인 '한여름 밤의 카라잔'

'한여름 밤의 카라잔'은 '워크래프트'의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되기 이전 시기를 배경으로 삼았다. 아제로스의 가장 강력한 대마법사이자 1등 신랑감인 메디브가 개최한 파티를 배경으로 삼은 '한여름 밤의 카라잔'은 이용자가 '메디브의 탑'을 방문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파티 한 시간 전에 메디브가 사라지면서 그가 걸어놓은 마법이 곳곳에서 말썽을 피우고, 이용자는 마법을 바로잡고 사라진 메디브를 찾아 성공적으로 파티가 진행되도록 해야 한다.

암울하고 시체가 걸려 있는 등 공포(호러) 분위기를 채택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카라잔과 달리 '한여름 밤의 카라잔'은 '파티'라는 콘셉트에 맞게 즐겁고 가벼운 느낌으로 구성됐다. 이에 대해 벤 브로드는 "하스스톤의 기본 콘셉트와 연관이 있다"고 설명했다.

'하스스톤'의 콘셉트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이용자가 카드 게임을 즐기는 것이다. 즉,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요소를 차용하더라도 무조건 따라가는 것은 아니라는 말이다. 이미 '하스스톤'에는 안두인과 우서가 함께 등장하는 등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와 차이점이 존재한다.

스마트폰 게임으로 발매되면서 PC용 게임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를 해본 적이 없는 이용자도 '하스스톤'을 많이 즐기고 있다. 이러한 점도 '한여름 밤의 카라잔'이 가벼운 분위기를 채용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

◆45장의 신규 카드와 13명의 우두머리, 4개 지구에서 즐기는 모험

이번 모험에는 45장의 신규 카드와 13명의 우두머리, 4개 지구가 등장한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12일부터 1주일마다 독특한 특색을 지닌 지구가 하나씩 공개된다.

첫 지구 '객실'에서는 메디브의 믿음직한 집사 '모로스'가 등장한다. 이용자는 식사 도구(식기)로 만들어진 '식기골렘'과 자기들끼리 노는 체스 말을 상대해야 한다.

두 번째 지구는 '오페라 극장'이다. 이용자는 오페라 극장의 주인 '반즈'를 도와 ▲로미오와 줄리엣 ▲수수께끼의 커다란 나쁜 늑대 ▲도로시와 사악한 마녀 등 3개의 연극을 진행해야 한다. 특히 도로시는 하수인의 위치에 따라 서로 다른 힘을 부여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세 번째 지구는 '박물관'이다. 이곳에는 아제로스 각 지역의 생물이 있는데, 메디브가 자리를 비운 사이 이상해진 전시관리인이 우리에 있던 야수를 모두 풀어버렸다. 이용자는 전시관리인을 정상으로 돌려 야수를 제자리로 돌아가도록 해야 한다.

마지막 지구는 카라잔의 꼭대기인 '첨탑'이다. 메디브의 개인 공간인 '첨탑'에는 아제로스 곳곳으로 갈 수 있는 차원문이 있다. 메디브의 실험을 방해하지 못하도록 막는 '아란의 망령'과 '황천의 원령' 등이 등장한다.

이번 모험은 마치 탑처럼 아래부터 위로 올라가는 구조로 구성됐다. 이용자는 첨탑까지 올라가 메디브를 구하고 파티를 원래대로 되돌려야 한다.

이번 모험에 대해 벤 브로드는 "무료로 제공되는 프롤로그에서 메디브를 직접 조작해 그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확인할 수 있다"며 "열심히 준비한 카라잔에서 여러분과 함께 모험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신규 카드와 함께 등장할 새로운 메타 기대

최근 하스스톤 메타(현재 게임에서 유행하는 전략)는 누가 카드를 1-2-3-4 순서대로 잘 내느냐 싸움이 되고 있다. 도발이나 광역기, 버프 주문의 효율이 낮아서 템포 덱이나 어그로 덱이 지나치게 강한 것이 아니냐는 평에 대해 벤 브로드는 다른 의견을 내놨다.

어그로 덱은 상대가 좋은 카드를 쓰지 못하게 하고 템포 덱은 효율적으로 카드를 쓸 수 있으며 컨트롤 덱은 다수의 하수인을 물리치거나 고용하는 식으로 장기전에 유리한 국면을 만든다. 벤 브로드는 "상위권 이용자는 이러한 덱 상성을 잘 이용한다. 특정 덱이 강해지면 이에 상성인 덱으로 상대한다. 덱간 균형은 잘 맞춰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여름 밤의 카라잔' 업데이트와 함께 45장의 신규 카드가 등장한다. 벤 브로드는 4주에 걸쳐 새로운 카드가 모두 공개되면 현재 메타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벤 브로드는 "새로운 카드가 등장하면 이용자는 이를 사용하고 어느 정도 익숙해지면 기존 메타와 함께 다듬고 변형시킨다. 이번에는 어떤 메타가 나올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벤 브로드는 "하스스톤 e스포츠에서 한국의 선수들이 맹활약하고 있다. 우승을 차지한 선수들에게 다시 한번 축하의 말을 전한다. 한국 각 지역에서 '와글와글 하스스톤'과 '하스스톤' 관련 e스포츠 대회가 열리고 있는데 한국 이용자가 직접 만들어가는 열정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며 국내 이용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박준영기자 sicro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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