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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감 미미했던 'PHEV', 하반기 신차 시장 기대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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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K5 PHEV'·한국GM '볼트'·BMW 'X5 xDrive40e' 등 전면에

[이영은기자] 올해 하반기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신차들이 기대주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자동차 업계는 '친환경차' 확대를 위해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PHEV 등 신차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이 중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의 단점을 보완한 PHEV가 친환경차 라인업 중 현실적인 대안으로 인식되면서 PHEV 신차 출시가 잇따르는 추세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자동차는 지난 12일 자사의 첫 PHEV 모델인 'K5 PHEV'를 출시했다. 지난 6월 부산모터쇼에서 최초 공개된 바 있는 K5 PHEV는 9.8kWh 대용량 배터리와 50kW 모터를 적용해 전기와 하이브리드 두가지 모드로 주행이 가능한 친환경차다.

기아차는 K5 PHEV 출시하면서 전기 주행 모드로 최대 44km를 달릴 수 있다는 점과 이같은 기술을 바탕으로 평일 전기만으로 출퇴근을 했을 때 연료비를 크게 아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기술력과 경제성을 두루 갖췄다는 설명이다.

K5 PHEV는 배터리 1회 완충 시 최대 44km를 전기모터로만 주행할 수 있다. 배터리 완충에 걸리는 시간은 완속 충전기를 사용했을 때 2시간 30분~3시간, 220V 휴대용 충전 케이블을 이용하면 4시간 정도 소요된다. 주행 중 충전모드를 이용하면 대략 30km 정도 주행으로 배터리 충전이 가능하다.

도시 생활자의 평균 출퇴근 거리가 편도 30~40km 내외인 점을 감안하면, 주 2회 정도 배터리를 완충했을 때 평일에는 오롯이 전기만으로 출퇴근이 가능하다는 점이 메리트다.

배터리를 다 소진해도 가솔린 연료를 이용해 하이브리드 모드로 최대 902km까지 달릴 수 있기 때문에 전기 배터리에만 의지해야 하는 전기차보다 편리한 측면이 있다.

현대차도 올 하반기 친환경차 전용 플랫폼 기반으로 제작된 아이오닉 PHEV를 출시할 예정이다. 현대·기아차는 이 두 차종을 통해 PHEV를 비롯한 친환경차 시장 시장 점유율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한국GM 역시 PHEV 모델인 '볼트(Volt)'를 올 3분기 중 국내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회사 측은 볼트를 '주행거리 연장차'로 명명했다. 18.4kWh 대용량 배터리와 2개의 전기 모터, 주행거리 연장 시스템을 기반으로 하는 볼텍(Voltec) 시스템을 탑재했기 때문에 최대 주행 거리 676km를 구현한 것이 강점이기 때문이다.

수입차 브랜드 중에서는 BMW가 PHEV 시장 선점에 공을 들이고 있다. BMW코리아는 올 하반기 중에만 뉴 X5 xDrive40e와 뉴 330e, 뉴 740e 등 3종의 PHEV 모델을 출시한다.

뉴 X5 xDrive40e는 스포츠 액티비티 비히클(SAV) 모델로, 최대 출력 313 마력, 최대 토크는 가솔린 엔진 35.7kg.m, 전기 모터 25.5kg.m의 힘을 발휘한다.

3시리즈를 기반으로 한 뉴 330e은 일상적인 주행 조건에서 최대 600km의 거리를 운행할 수 있어 거의 모든 목적지가 주행범위에 속한다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신형 7시리즈에 PHEV 기술을 접목해 만든 뉴 740e는 럭셔리 세단 모델로, 순수 전기 모드로 최고 120km/h, 최대 40km 거리를 달릴 수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역시 플래그십 세단 S클래스의 PHEV 모델인 '뉴 S500e'를 연내 출시할 예정에 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강화되는 환경 규제에 대응하고 차별화되는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는 추세"라며 "특히 PHEV는 현재 판매되고 있는 친환경차 중 현실적으로 보급 확대가 가능한 차종이기 때문에 소비자들로부터 상당한 호응을 얻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영은기자 eun06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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