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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스트리밍 시장 주도권 놓고 애플·구글 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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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29일 애플TV·크롬캐스트 판매 중단…경쟁사 제품 견제 노림수

[안희권기자] 미국 최대 e커머스 업체 아마존이 차세대 파이어TV와 스틱을 선보인 데 이어 아마존 쇼핑 사이트에서 애플TV와 크롬캐스트 판매를 중단해 TV 스트리밍 미디어 기기 시장 주도권 장악에 적극 나설 전망이다.

비즈니스인사이더 등의 주요외신들은 아마존이 이달 29일 4세대 애플TV와 구글 크롬캐스트2의 판매를 중단할 계획이라고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마존은 이날 마켓플레이스 판매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오는 10월29일 아마존 프라임 서비스를 제대로 구현할 수 없는 애플TV와 구글 크롬캐스트의 판매를 금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마존 프라임 서비스가 잘 구현되는 로쿠나 마이크로소프트(MS)의 X박스,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 등은 아마존 사이트에서 계속 판매된다.

◆TV 스트리밍 시장 주도권 다툼 격화

아마존의 움직임은 TV 스트리밍 미디어 기기 시장에서 점유율을 늘려 콘텐츠 서비스 시장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아마존은 최근 3년간 콘텐츠 직접 제작하고 공급 물량을 확대하는 등 TV 스트리밍 서비스에 많은 투자를 해왔다.

아마존은 이런 노력 덕분에 2014년 미국 TV 스트리밍 미디어 기기 시장에서 로쿠와 구글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3위 아마존과 4위 애플의 점유율 격차가 적은데다 애플이 지난달 고성능 칩과 게임 앱스토어를 내장한 4세대 애플TV를 출시해 순위가 바뀔 가능성이 매우 높다.

특히 애플TV는 디지털 어시스턴트 기능인 시리와 터치패드 리모콘을 통해 손쉽게 조작할 수 있으며 영화, TV방송, 음악, 게임 등을 대형 HDTV에서 즐길 수 있어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구글도 디자인을 바꾸고 수천개의 앱을 지원하는 2세대 크롬캐스트를 출시했다.

아마존은 4K 영상을 구현하는 파이어TV로 애플TV와 크롬캐스트 신모델을 견제하고 있다. 하지만 아마존은 가격 부분에서 35달러인 크롬캐스트, 성능과 콘텐트 생태계에서 애플TV 신모델에 밀리고 있다.

아마존은 자사 사이트에서 가장 강력한 경쟁 제품인 애플TV와 크롬캐스트 신모델의 판매를 중단해 이를 견제하려는 것이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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