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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시리 등 인공지능에 공들이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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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 편의성 향상과 제품 차별화로 경쟁력 강화

[안희권기자] 스마트폰에 디지털 어시스턴트 기능을 처음 접목했던 애플이 최근 머신러닝 기술자를 포함한 인공지능(AI) 전문인력을 적극적으로 영입하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애플은 최근 인공지능 분야 전문인력을 86명 이상 채용하고 있으며 지난 몇 년간 이를 통해 인력을 3배 늘렸다.

디지털 어시스턴트는 애플뿐만 아니라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페이스북 등도 제공중이며 기능이나 쓰임새에서 애플 시리보다 구글나우와 MS 코타나가 앞선 것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애플은 구글나우와 격차를 줄이기 위해 인공지능 전문인력을 대거 영입하고 있다.

◆디지털 어시스턴트는 차별화 포인트

애플은 올해 들어 디지털 어시스턴트 기능과 같은 인공지능 기술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애플이 시리 기능을 개선하고 다른 제품으로 이를 확대하는 데 공을 들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디지털 어시스턴트 서비스는 사용자 경험을 크게 향상시키고 애플 기기를 스마트한 기기로 만들어 판매를 촉진하며 사용자의 데이터를 수집해 맞춤형 상품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애플의 시리나 구글의 구글나우, MS의 코타나, 페이스북의 M은 스마트폰 사용자가 원하는 것을 미리 예측해 그 정보를 제공한다. 사용자는 음성으로 기기를 조작할 수 있고 필요한 정보를 일일이 검색하지 않고 손쉽게 찾을 수 있다.

이 기능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등의 기기를 판매하는 애플에게 매우 중요하다. 애플은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제품의 차별성을 부각시켜 판매를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휴대폰 제조사 샤오미는 아이폰과 빼닮은 디자인으로 중국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이 업체도 시리와 같은 디지털 어시스턴트 기능을 제공할 수 없어 애플과 격차를 줄이지 못하고 있다.

애플은 이런 장점 때문에 시리를 아이폰과 아이패드에 이어 애플TV로 확대, 적용하고 있다. 애플은 최근 발표한 4세대 애플TV에 시리 기능을 추가했다. 애플TV 사용자는 보고 싶은 영화나 TV방송을 음성으로 검색하거나 시리가 사용자의 취향을 분석해 추천한 콘텐츠 중에서 편하게 선택할 수 있다.

◆사용자 정보 수집-분석으로 서비스 최적화

디지털 어시스턴트 기능은 애플이 커넥티드카 플랫폼 시장을 공략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애플은 iOS를 토대로 만든 카플레이로 커넥티드카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커넥티드카 시장은 애플이 차세대 먹거리로 주목하는 분야로 애플의 콘텐츠 생태계를 스마트폰과 태블릿, PC에서 자동차로 확대해 콘텐츠 소비를 크게 늘릴 수 있다.

또한 디지털 어시스턴트는 애플리케이션 이용 데이터를 수집, 분석해 사용자가 관심을 갖고 있는 정보를 추천할 수 있다.

애플은 시리를 통해 수집한 데이터를 활용해 각종 콘텐츠 서비스를 이용자의 입맛에 맞게 맞춤형으로 제공, 서비스 만족도를 높이고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해 애플 기기 판매를 촉진하고 있다.

광고 수입은 덤으로 늘릴 수 있다. 반면 구글이나 아마존, MS, 페이스북 등은 디지털 어시스턴트를 광고 수입의 확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업체들은 주수입원이 광고 이기 때문에 광고 수입을 늘리는 마케팅 툴로 디지털 어시스턴트를 활용하고 있다.

애플은 프라이버시를 중요시해 수집한 데이터를 광고 사업에 활용하는 것을 제한하고 있다. 하지만 디지털 어시스턴트 기능을 여러 기기로 확대하고 있어 프라이버시 문제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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