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TV, 비디오 게임기 시장 장악할까?
2015.09.10 오후 4:15
성능·기능 제약으로 시장 장악 역부족
[안희권기자] 애플이 고성능칩과 앱스토어를 탑재한 4세대 애플TV를 공개해 이 제품이 게임기 시장을 장악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애플은 9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민 대강당에서 열린 미디어 행사에서 4세대 애플TV를 선보였다.

4세대 애플TV는 3년만에 나온 새로 나온 제품으로 아이폰6에 채택한 A8칩을 채용하고 있어 비디오 게임기 수준의 성능을 구현하며 시리와 터치패드의 리모콘으로 손쉽게 조작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강점에도 불구하고 애플TV 신모델은 비디오 게임기 시장을 장악하기 힘들 것으로 전망됐다.

아스테크니카, 타임 등의 외신은 성능과 기능의 한계, 모바일 게임 위주의 콘텐츠 생태계를 이유로 들어 애플TV가 게임기 시장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의 X박스원이나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4(PS4)를 위협할 정도로 성장하기 힘들 것으로 평가했다.



◆애플TV, 고성능 게임기로 함량 미달

4세대 애플TV는 A8칩을 탑재해 iOS 기기에서 실행했던 모바일 게임을 대형 TV 화면으로 즐길 수 있다.

애플TV 신모델은 A5칩을 탑재한 3세대 애플TV보다 성능이 크게 향상됐지만 A9칩을 채용한 아이폰6S나 A8X를 채용한 아이패드 에어2와 미니4, A9X를 탑재한 아이패드 프로보다 크게 뒤진다.


애플TV가 iOS 기기 중에서 성능이 가장 뒤쳐지고 있다. 이는 모바일용 캐주얼 게임을 구현하는데 무리가 없지만 X박스원이나 PS4에서 구동되는 콜오브듀티나 파이널 판타지와 같은 게임을 즐기기에 성능이 부족할 수 있다.

조작성이 뛰어난 터치패드 기반 리모콘도 정교한 게임 제어를 필요로 하는 비디오 게임에서는 단점이 될 수 있다.

닌텐도의 위와 같은 캐주얼 게임에는 적당하지만 격투기나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등에서 다양한 명령을 빠르고 정확하게 실행할 수 없다. 애플TV가 제공하는 게임이 iOS 기기에 최적화한 모바일 인기 게임이라는 것도 비디오 게임 사용자의 눈높이를 맞추기 힘들다.

관련업계는 이를 이유로 애플TV가 고성능 게임기보다 구글 크롬캐스트나 로쿠, 아마존 파이어TV 등과 같은 미디어 스트리밍 기기와 경쟁할 것으로 전망했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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