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동영상으로 보는 애플 신제품

[안희권기자] 애플이 9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민 대강당에서 미디어 행사를 열고 아이패드 프로와 애플TV, 아이폰6S 등을 발표했다.

이번 행사는 7천석 규모의 빌 그레이엄 시민 대강당에서 열린 역대 최대 규모이며 발표 제품도 가장 많다.

애플은 이날 소문이 무성했던 12.9인치 대화면 아이패드 프로를 마침내 공개했다. 아이패드 프로는 기업시장을 겨냥한 태블릿 제품으로 12.9인치 레티나 디스플레이와 아이패드 에어2보다 CPU 성능이 2배나 향상된 A9X 애플칩을 장착해 4K 동영상 편집이나 프리젠테이션 작성, 업무처리를 쉽고 빠르게 할 수 있다.

또한 아이패드 프로는 2개의 앱을 동시에 실행할 수 있는 멀티태스킹 기능을 이용해 효율적으로 작업할 수 있다.

4개의 스피커를 내장해 아이패드 에어보다 음향 출력이 3배 향상됐다. 애플이 아이패드 프로용 액세서리로 출시한 스마트 키보드나 애플펜슬을 이용할 경우 타이핑 시간을 줄이고 섬세한 그림 작업도 가능하다.

4세대 애플TV는 아이폰6에 탑재됐던 고성능 64비트 A8칩을 채택해 게임기 수준의 그래픽 처리 성능을 구현한다. 여기에 애플은 앱스토어를 추가해 사용자가 게입앱을 다운로드해 대형 TV 화면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애플은 애플TV 신모델에 새로운 운영체제(OS)인 tvOS를 탑재하고 시리 음성제어 기능을 지원해 사용자가 애플TV를 손쉽게 조작할 수 있도록 했다.

차세대 애플TV는 유니버셜 검색 기능으로 보고 싶은 콘텐츠를 앱에 관계없이 한번에 찾을 수 있다.

애플TV 사용자는 그동안 영화나 TV 방송 시리즈를 검색하려면 아이튠스나 넷플릭스 등의 특정 콘텐츠 서비스앱안에서 찾아야 했다. 하지만 4세대 애플TV는 넷플릭스나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아이튠스 등의 다양한 콘텐츠 서비스에서 특정 영화를 한번에 검색할 수 있다.

트랙패드가 추가된 애플TV 리모콘은 가속기와 자이로스코프가 내장돼 터치입력뿐만아니라 손동작만으로 조작할 수 있다.

아이폰6S와 6S플러스는 디스플레이를 누르는 압력강도를 인식하는 3D 터치 기술이 채택됐다. 아이폰6S는 3D 터치 기술덕분에 콘텐츠를 열어보지 않고도 내용을 미리 확인하고 처리할 수 있다.

또한 아이폰 신모델은 1천200만화소 카메라를 탑재해 아이사이트 카메라로 선명하고 디테일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1080p HD 동영상보다 최대 4배 더 높은 4K 동영상도 촬영할 수 있다. 페이스타임 HD 카메라도 500만 화소를 지원해 보다 선명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아이폰6S와 6S플러스는 64비트 A9칩을 탑재해 데스크톱 수준의 성능을 제공한다. A9칩은 이전모델에 채택된 A8칩보다 CPU 성능이 70% 빨라졌고 GPU 성능은 90% 향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