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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아이폰6S보단 대화면 아이패드·애플TV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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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혁신 떨어지나 아이폰 의존 줄일 기회…D램 등 부품 호재

[이혜경기자] 밤사이 애플이 아이폰6S와 6S+, 대화면 제품인 아이패드 프로, 애플 TV 등 신제품 라인업을 공개했다.

애플의 이번 신제품들에 대해 10일 증권사들은 아이폰6S시리즈는 그다지 놀라운 부분이 없었다고 평가했지만, 대화면 아이패드 프로에 대해서는 흥미롭다는 시각이 많았다. 애플이 아이폰 의존도를 낮출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또 아이폰 성능 향상과 관련해 D램과 터치기능 부품업계에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아이폰보다는 대화면 아이패드·애플TV에 눈길

증권사들은 아이폰보다는 대화면 아이패드와 애플TV에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애플의 아이폰 의존도를 줄일 수 있을지 키를 쥐고 있다는 점 때문이다.

하이투자증권의 송은정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지나친 아이폰 의존도 극복을 위해 신제품 라인업을 확장했다"며 "아이폰6S의 혁신은 없었지만 업무용 태블릿 PC인 아이패드 프로와 애플 TV 판매가 양호하면 애플의 아이폰 의존도가 점진적으로 완화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유진투자증권의 이정 애널리스트는 "아이폰6S와 아이폰6S+에는 새로운 것은 없었지만 대화면 아이패드와 애플 TV는 변화가 흥미롭다"는 입장이다. 아이폰시리즈는 디자인보다는 성능 향상에 초점을 둬 그다지 새로운 것은 없었다고 봤다. 성능 면에서는 3차원(3D) 터치와 카메라 성능 향상, 4K 동영상 촬영 기능 정도가 볼 만했다고 전했다.

반면에 대화면 아이패드 프로의 경우 12.9인치 대화면에다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와 어도비 프로그램 등 업무용 소프트웨어를 지원하는 부분에 주목하면서 업무용 PC를 흡수할 수 있을지 여부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큰 혁신은 안보였다 해도 아이폰 6S와 6S+의 판매는 비교적 양호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이투자증권의 송 애널리스트는 아이폰6S의 출시 첫 주(출시일 9월 25일 1차 12개 국가) 판매량을 900만대로 예상했다. 아이폰5S 및 5C의 첫주 판매량과 유사한 수준이다. 올해 4분기 전체 아이폰 판매량 예상치는 7천200만대로 종전 예상치보다 소폭 상향 조정했다.

그는 "신제품 성능이 기존 제품보다 대폭 개선됐고, 애플이 자체적으로 신제품을 일년에 한 번씩 교체할 수 있는 구매 프로그램을 새로이 선보였다는 점, 그리고 하반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고사양 시장을 선도할 차별화된 기능을 선보여 통신사업자와의 시너지가 기대된다"며 이 같이 판단했다.

현대증권의 박영주 애널리스트는 "아이폰6S와 6S+가 연말까지 9천만대가량 출하가 가능해 보인다"며 작년에 7천500만대 팔린 전작 아이폰6와 6+의 판매량보다 20% 가량 높은 수준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전년도에 아이폰5S보다 아이폰6 시리즈가 40% 가량 성장한 것에 비하면 확실히 신규 제품 출시에 따른 파급 효과가 약할 것"으로 내다봤다.

키움증권의 김지산 애널리스트도 "신형 아이폰의 판매량은 전작을 소폭 웃도는 수준으로 예상한다"며 "이는 곧 전작 대비 애플의 점유율 하락을 의미하고, 국내 스마트폰 업체들에 대한 위협 강도가 약화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이폰6S 시리즈, D램 및 터치관련 부품업계 긍정적

이번 아이폰6S 시리즈의 혁신이나 기대감이 전작만 못하다는 평가가 주류이긴 하지만, D램과 터치 관련 부품업계에는 긍정적인 인 것으로 분석됐다.

현대증권의 박 애널리스트는 "D램산업에 긍정적"이라며 "애플이 아이폰 메인메모리로 2GB를 장착하기 시작해 안드로이드 진영의 고사양 폰들도 메인메모리로 적어도 3GB 이상의 D램을 장착할 전망이고, 이같은 고사양폰들의 메인 메모리 용량 상향은 중저가폰들의 메인메모리 용량 상향을 견인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키움증권의 김 애널리스트는 "아이폰6S 시리즈의 카메라 화소가 4년 만에 크게 상향됨에 따라 LG이노텍을 중심으로 하는 카메라 공급체인들의 수혜가 클 것"으로 관측했다. 특히 "일본 업체들의 품질 이슈로 인한 반사이익까지 더해지고 있어 LG이노텍의 카메라모듈 출하량은 예상치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이투자증권의 송 애널리스트는 "아이폰6S 기능을 감안하면 터치와 관련된 부품/소재 분야와 카메라모듈 분야가 부품/소재 그룹에서 가장 유망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3D 터치는 새로운 감압방식의 터치센서를 탑재한 멀티 터치의 차세대 기술로서 안드로이드 진영으로 확대될 것"이라는 의견이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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