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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만에 모바일 게임 성공시킨 아프리카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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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맞짱탁구' 매출 10위권…게임사업 지속 여부도 관심

[이부연기자]아프리카TV가 모바일 게임 사업을 시작한지 2년 만에 성공작을 만들어냈다. 지난 달 온라인 게임 '테일즈러너'를 매각한 후 '게임 사업에서 손을 떼는 것 아니냐'는 예측 속에 성공작이 도출되자 아프리카TV가 앞으로 모바일 게임을 지속할 지 여부도 관심 사항이다.

아프리카TV가 서비스하는 모바일 게임 '역전!맞짱탁구'는 17일 구글 플레이 스토어 최고 매출 순위 13위를 차지했다. 간단한 화면 터치만으로 탁구를 즐길 수 있게 개발된 역전맞짱탁구는 역할수행게임(RPG)을 중심으로 미드코어 게임들이 포진한 상위권에서 보기 드문 캐주얼 게임이다.

역전!맞짱탁구는 지난 5월 네이버 밴드게임에 이미 한번 출시된 게임이다. 당시에는 초반 30위권까지 치고 올라온 이후 바로 100위권 이하로 떨어지면서 주목받지 못했다. 메신저 밴드가 모바일 게임 플랫폼으로 자리잡지 못했던 탓이 컸다. 아프리카TV는 전략을 바꿔 카카오 게임으로 재출시해 게임을 성공시켰다.

아프리카TV 관계자는 "역전!맞짱탁구는 밴드 게임에서 인기 1위를 차지하면서 이미 어느정도 게임성이 검증됐다"며 "전국대회, 월드투어, 프로투어 등 3가지 게임 모드로 이용자 간 실력을 겨루는 실시간 대전이 인기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더불어 "스쿨걸, 팬더와 같은 캐릭터를 성장시키는 재미가 추가돼 이용자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아프리카TV는 지난 2012년 11월 지스타에서 모바일 게임 라인업 10여종을 공개하고 사업을 본격화했다. 당시에는 현재는 계약이 서비스 계약이 해지된 '피어온라인' 등 온라인 게임도 함께 공개하면서 게임 사업을 모두 확장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지난해에는 투자도 여러군데 단행했다. 빅포게임즈, 아이두아이엔씨, 블루윈드에 지분을 투자하면서 라인업을 확보하고 개발사들과 제휴를 강화했다.

아프리카TV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 플랫폼 사업도 적극적으로 진행했다. '마구마구2014', '리듬엔조이' 등 주요 인기 게임들을 아프리카TV 모바일 플랫폼을 통해 출시했으며, 회원수가 약 1천만명에 이르는 만큼 카카오 게임센터와 같은 대형 모바일 게임 플랫폼으로의 성장 가능성도 있다고 본 것이다.

하지만 아프리카TV는 역전!맞짱탁구 이전까지는 가시적인 성과가 달리 없었다. 지난달에는 2005년부터 10년 가까이 서비스 해 온 온라인 게임 '테일즈런너'의 서비스권을 스마일게이트에 넘겼다.

한때 아프리카TV의 핵심 매출원이기도 했던 테일즈런너는 게임 노후화로 실적이 계속해서 하락했고 이에 아프리카TV는 매각을 통해 손을 떼고 말았다. 앞으로 성장가능성이 높은 플랫폼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서라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었다.

한 모바일 게임사 관계자는 "2012년 서수길 대표가 취임하면서 게임 사업에 의욕적으로 뛰어든 아프리카TV는 지난해 이렇다할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내부적으로 사업의 지속에 대해 고민을 해온 것으로 안다"며 "하지만 최근 성공한 타이틀이 나온 만큼 모바일 게임은 계속 진행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부연기자 b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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