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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KPS 직원들, 허위 시간외 수당 '꿀꺽' 1천억 원대 "나라에 도둑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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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나성훈 기자]

한국전력KPS 직원들이 허위 시간외 근무서를 작성해 1천억 원대의 특별 수당을 챙겨온 사실이 드러나 공분을 사고 있다.

[출처=뉴시스]

어제(10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훈 의원이 한전KPS로부터 받은 2015년 이후 시간외 근무명령서 자료에 따르면 근무자 대다수가 초과근무를 하지 않았음에도 거짓 보고를 올려온 것으로 드러났다.

'시간외 근무 명령 및 확인서'는 발전소 정비 현장에서 근무자들이 시간외 근무명령을 받으면 주말과 평일 오후 7시부터 일한 시간외 근무시간을 기재하도록 만든 공문으로, 시간외 근무를 하는 모든 직원들은 이 명령서에 자신이 일한 시간을 기재하면 마지막 퇴실 근무자가 확인 사인을 하고 부서장이 다음날 이를 결재한 후 본사에 송부돼 시간외 급여를 받는다.

이 의원 측이 한전KPS로부터 이들의 근무시간에 대해 확인한 결과 대다수의 직원들은 일찍 퇴근하고 이름만 올린 뒤에 명령서에 허위로 기재하고 초과 수당을 받아 챙긴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올해 3월, 월성2호기 예방정비 때는 244명이 시간외 근무 수당을 신청했지만 201명은 출입 기록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한전KPS 직원들의 출근 시간과 발전소 출입 시간이 맞지 않은 것은 2008년부터로, 이들이 10년간 허위 시간외 근무기록으로 챙긴 수당만 1천억 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한전KPS는 2005년 이후부터 현재까지도 정확한 근태 관리에 대한 시스템이 없고, 현장에서 근무자들이 작성한 시간외명령서 및 확인서를 제대로 점검하지 않아온 것으로 밝혀졌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도둑넘들이 근무하는 곳이네 한전KPS는", "비단 한전KPS 뿐만은 아닐거다, 우스개소리로 시간외수당은 사무실앞 슈퍼만 나가도 달으라고들 한다", "세금이 부족한게 아니라 나라에 도둑들이 많다" 등의 분노를 쏟아냈다.

나성훈기자 naas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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