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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 여름철 겨냥한 '파우치' 출시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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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제품, 패키지 변화 눈길…간편하게 휴대하며 즐길 수 있어 인기

[아이뉴스24 장유미기자] 차가운 음료와 아이스크림의 계절 여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올해는 슬러시 형태의 음료나 아이스크림을 파우치형으로 시원하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이른바 '아이스 파우치' 제품이 대세로 떠올랐다.

파우치 팩은 주머니 형태의 몸체에 돌림 마개를 적용한 패키지로, 아이스크림이 녹아 손에 묻을 일이 없고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휴대하면서 즐길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식음료업체들이 기존에 인기를 누리고 있던 콘, 막대 형태의 제품을 슬러시 타입의 파우치 형태로 앞 다퉈 출시하고 있다.

매일유업의 유아식 전문 브랜드 맘마밀 요미요미의 '요미요미 야채와 과일'은 천연과즙과 야채즙으로 자연의 맛을 그대로 살린 슬러시 타입의 대표적인 유아 간식이다. 짜먹기 편한 스파우트 파우치에 담겨 있어 여름에 얼려 먹으면 취향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즐길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당근, 단호박, 양배추, 피망, 토마토, 시금치 등 8종 이상의 컬러별 야채와 과일로 가득 채운 파우치를 살짝 얼리면 아이스 셔벗으로 아기가 직접 손에 쥐고 먹을 수 있다. 또 따로 얼린 후 갈아서 빙수로도 만들어 먹을 수 있다.

바 형태의 장수 아이스크림, 콘이나 컵으로 떠먹는 아이스크림 전문점 등도 파우치 팩에 담긴 제품을 출시하며 짜먹는 아이스크림으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최근 롯데제과는 자사의 대표 아이스 바 3총사인 죠스바, 스크류바, 수박바를 파우치 형태로 출시했다. 바 타입의 아이스크림을 가볍게 짜 먹을 수 있는 파우치에 담아 슬러시 형태로 선보인 것이다. 특히 이 제품들은 지난 5월 29일 온라인 쇼핑몰 옥션을 통해 선보인 첫 날 약 6천건의 판매 건수를 기록하며 옥션 전체 1위를 차지할 정도로 큰 호응을 얻었다. 이후 롯데제과는 본격적으로 생산을 늘리고 6월 초부터 전국 매장으로 점차 판매해 나가고 있다.

배스킨라빈스는 휴대가 간편하도록 가볍게 짜먹는 아이스크림 '스퀴즈미(Squeeze Me)' 4종을 출시했다. 상큼한 과일 아이스크림을 휴대와 보관이 간편한 치어팩에 담아 만든 제품으로, 달콤한 맛과 셔벗처럼 아삭한 식감으로 청량감 있게 즐길 수 있다.

세븐일레븐은 인기 탄산음료 웰치스포도를 활용한 파우치 형식의 아이스크림 '아이스웰치포도'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웰치스포도의 패키지를 그대로 재현해 상품의 특징을 살리고 친근함을 더했다. 또 웰치스의 포도 원액을 넣어 웰치스 특유의 달콤하고 상큼한 맛이 특징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식음료업계가 장수 제품을 파우치 등 다양한 형태로 새롭게 출시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특히 아이스크림은 빙과시장 축소로 수익성이 악화된 데다 대체제가 늘어나며 어려움을 겪고 있어 기존 제품을 새로운 형태로 변형해 소비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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