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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진 공백' 한화, 김재영·이충호 호투에 '빙그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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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진 가뭄 속 호투한 김재영·깜짝데뷔전서 무실점투 이충호

[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한화 이글스가 젊은 투수들의 활약에 활짝 웃었다.

한화는 27일 청주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와 홈경기에서 5회말 정근우의 솔로포와 상대 실책을 묶어 4-1로 승리했다.

타선의 집중력도 좋았지만 투수진의 활약이 빛났다. 이상군 감독 대행이 경기가 끝난 후 투수진 이름을 한 명씩 거론하며 칭찬할 정도로 승부처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

단연 언더핸드 김재영의 선발투가 승부를 좌우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는 1회 1점을 내주긴 했지만 kt 에이스 라이언 피어밴드와 승부에서 전혀 밀리지 않았다. 되레 2회부터 커브를 높은 비율로 구사하면서 kt 타선을 요리했다.

덕분에 1회 이후 전광판엔 계속 '0'이 찍혔다. 그의 이날 성적은 5이닝 5피안타 1볼넷 2탈삼진 1실점. 타선의 지원사격도 있었지만 분명한 호투 속 시즌 2승(2패) 째를 낚을 수 있었다.

이날 깜짝 데뷔한 투수도 이 대행의 '명단'에 있었다. 이날 육성선수에서 정식선수로 전환된 이충호다. 그는 kt와 경기를 앞두고 1군 엔트리에 합류해 불펜에서 대기하다 김재영을 대신해 마운드에 올랐다.

그야말로 '깜짝등판'이었다. 하필이면 굵은 빗줄기까지 쏟아졌다. 긴장했는지 공이 손에서 빠지는 장면도 보였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140㎞ 후반대의 속구로 이대형 이진영과 같은 KBO리그에서 잔뼈가 굵은 타자들을 땅볼로 깔끔하게 처리했다. 멜 로하스 주니어에게 안타를 맞고 이동걸로 교체됐지만 소기의 성과를 거둔 데뷔전이었다.

이들 의 호투가 더욱 값졌던 이유가 있다. 한화 투수진이 현재 구멍이 났기 때문이다. 합계 330만 달러(공식 발표액)를 받은 알렉시 오간도와 카를로스 비야누에바가 각각 복사근 부상과 고질적인 팔꿈치 염증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토종 투수들 가운데에서는 이태양이 부진을 거듭한 끝에 2군행이 결정됐다. 사실상 선발로 제 몫을 해주고 있는 선수가 최고령자인 배영수 뿐인 상황이다. '선발 야구'를 하고 싶어도 못하는 상황이었다. 여기에 박정진까지 무릎 통증을 감소시키기 위해 엔트리에서 빠졌다.

그런 의미에서 김재영의 호투는 한화 덕아웃에 무엇보다 반가운 단비다. 이충호의 깜짝 데뷔 또한 앞으로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이들 외에도 또 다른 젊은 선수들의 분발이 이어져야 반등세가 가능하다. 또 다른 깜짝 스타의 출현을 한화는 기대하고 있다.

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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