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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인사 생각 다를 수 있지만 전쟁, 온당치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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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환 사퇴도 "안타깝다, 목표 앞서다 보니 검증 안이해졌나"

[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논란의 대상인 강경화 외교부장관에 임명장을 수여하면서 최근의 인사 문제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18일 청와대 본관 충무실에서 열린 강경화 외교부장관 임명장 수여식에서 "대통령과 야당 간의 인사에 관해서 생각이 완전히 다를 수 있다"며 "국정이 안정된 시기에 하는 인사와 근본적인 개혁을 요구하는 시기에 개혁을 위한 인사하고는 많이 다르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대통령과 야당 간 인사에 대한 생각이 다를 수 있지만 마치 선전포고라든지 또는 강행이라든지 대통령과 야당 간에 전쟁을 벌이는 것처럼 그렇게 하는 것은 참으로 온당하지 못하다"면서 "여기서 빨리 벗어나는 것이 우리가 가야할 과제 중의 하나"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낙마한 안경환 법무부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안타깝다"면서도 "목표의식이 앞서다 보니 약간 검증이 안이해진 것 아닌가 하는 스스로도 마음을 새롭게 느껴야할 것 같다"고 내부를 다잡았다.

문 대통령은 "검찰의 당면과제가 정치적 중립과 독립을 확보하는 것이고, 민주적인 통제가 되는 검찰로 거듭나는 것이 국민적 요구이고 법무부도 탈검찰하는 개혁이 필요하다"며 "법무부와 검찰 개혁을 놓치지않도록 하는 적임자 관리가 어려울 것인데 그런 좋은 분들을 모실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文 대통령, 강경화 장관에 "이제 능력으로 보여줘야"

뮨 대통령은 강경화 외교부장관에 대해서는 "이제 능력으로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강 후보자는 야3당으로부터 부적격자로 규정돼 강한 반대를 겪었으나 문 대통령은 변함없는 믿음을 보였다.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이 코앞에 닥쳐왔고 G20도 있다. G20 전에도 외국 여러 정상들과 회담이 있어서 외교부장관 자리를 도저히 비워둘 수 없는 상황"이라며 "국제무대에서 이미 능력을 인정받았기 때문에 외교 외연도 넓히고, 역량도 뛰어나다는 것을 보여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강경화 장관은 "외교 안보 상황이 어느 때보다도 엄중하고 복잡하고 어려운 사안들이 있는데 중책을 제게 맡겨주시니 감사하고 영광"이라며 "대통령의 국정철학인 국민과 함께하는 외교, 외교 지평을 넓혀가는 고민과 함께 소신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한편, 대통령은 "외교부가 좀 더 분발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지나치게 외무고시 중심으로 폐쇄적인 구조"라며 4대국 중심 외교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대통령은 "이제 우리 외교도 4대국을 넘어서 EU, 아세안 국가, 아프리카 국가 등 외교 다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대통령은 "외교부 공무원들이 개혁의 대상이 아니라 개혁의 주체"라며 "주체가 돼서 외교부를 바꿔나가야 한다. 국가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당장은 한미 정상회담 시간이 얼마 안 남았는데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틸러슨 美 장관과도 가능하면 대통령께서 가기 전에 안면이라도 터야 할 것 같은데 시간이 잘 안 맞는 것 같다. 최대한 노력해보겠다"고 말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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