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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株, 하반기 非RPG 뜰 것…RPG 피로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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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證 "하반기 호재 부족…기업별 주가 차별화"

[아이뉴스24 김나리기자] 한화투자증권은 하반기 국내 게임 시장에서 역할수행게임(RPG)이 아닌 다른 틈새 장르의 게임들이 부각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12일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올 상반기에는 게임주들의 상승률이 높았지만 하반기에는 상반기보다 게임업종 전체의 상승 호재가 부족하다"며 "게임 기업별로 주가 차별화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반기에는 국내 게임 산업의 틈새시장으로 비(非) RPG 장르의 가치가 부각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오는 21일 출시될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의 흥행 기대가 크기 때문에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시장의 호조는 하반기에도 유지될 것이지만, RPG 게임 일매출의 높은 변동성과 경쟁 심화로 인한 피로감에 따라 시장의 관심이 다른 쪽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과거 PC 온라인 게임 시장에서도 MMORPG 대작들이 평정하며 패권을 가져가고 있을 때, 특유의 몰입감에 부담을 느끼거나 지나친 현질(과금 유도)과 판에 박힌 시스템에 대한 불만을 느낀 이용자들은 웰메이드 캐주얼 게임에 손을 대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때 전략 시뮬레이션과 RPG를 섞은 새로운 장르인 적진점령(AOS)이 나타나며 '리그오브레전드(LOL)'가 게임 시장의 새로운 흐름을 만들었다는 설명이다.

그는 "지난 10년간 국내 게임 시장 규모의 성장단계를 살펴보면 이제 성장 정체기를 맞아 게임 트렌드가 새로운 장르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김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국내 게임 시장은 2009년부터 2011년까지 PC 성능이 향상되고 스마트폰이 확대되면서 규모가 크게 확대됐지만, 그 후 시장정체기 구간에는 퍼즐 등 캐주얼게임이 주류를 이뤘다. 이후 2015년부터 기기 스펙이 향상되고 통신 인프라 발달로 최근까지 시장 규모가 다시 한번 확대됐다.

김 애널리스트는 "넥슨, 넷마블게임즈, 엔씨소프트 등 대형사 위주로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중소형 게임업체들은 대형사들이 차지하고 있지 않은 새로운 장르나 새로운 지역에서 기회를 찾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반기 국내 게임 시장에서는 안정적인 이용자층이 존재해 일매출 변동성이 낮고, 저평가 매력이 부각되며, 경쟁이 심화된 국내 시장이 아닌 해외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여가는 업체의 가치가 부각될 것으로 진단했다.

이에 따라 글로벌 소셜 카지노게임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고 있는 더블유게임즈, 웹보드 규제 완화의 수혜가 기대되는 NHN엔터테인먼트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김나리기자 lil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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