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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결산]월화엔 SBS, 수목은 KBS, 주말 OCN 날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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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장르 속 청춘사극 급증, 사전제작 붐 계속돼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2017년 상반기에도 브라운관에는 어김없이 드라마가 쏟아졌다.

올해는 천편일률적인 로맨스에서 벗어나 오피스, 추리, 수사, 법정, 청춘사극, 히어로 등 다양한 장르가 사랑을 받았다. 그중 시청률과 화제성 두마리 토끼를 잡은 작품은 KBS '김과장', SBS '피고인' '귓속말', OCN '보이스' '터널', JTBC '힘쎈여자 도봉순' 등이다.

'피고인'과 '귓속말'은 지상파에서도 장르물이 성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힘쎈여자 도봉순'은 여자 원톱 드라마의 부활을 가능케 했다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

사전제작 붐은 계속됐다. 하지만 KBS '화랑', SBS '사임당', JTBC '맨투맨', OCN '애타는 로맨스' 등은 연달아 시청자들의 외면을 받았다.

지난해 KBS '구르미 그린 달빛'의 성공에 힘입어 청춘사극도 쏟아졌다. '화랑'을 시작으로 MBC '군주: 가면의 주인'이 선보였다. KBS '7일의 왕비', SBS '엽기적인 그녀', MBC '왕은 사랑한다' 등도 시청자들과 만날 준비를 마쳤다.

◇떠오른 주말강자 OCN, 하락세 접어든 tvN

올해 드라마 시장에서 가장 인상적인 것은 OCN의 급부상과 tvN의 몰락이다. 두 채널의 엇갈린 희비곡선이 눈길을 끈다.

tvN은 한때 '신 드라마왕국'으로 불렸다. '응답하라' 시리즈를 비롯해 '미생' '혼술남녀' '또 오해영' '치즈인더트랩' '굿와이프' '시그널' '도깨비' 등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올해 선보인 '내일 그대와' '내성적인 보스' '시카고 타자기' 등이 연이어 부진을 겪으며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반면 OCN은 장르물 명가라는 특화된 캐릭터를 발전시켜 흥행에 성공했다. 지난해 '38사기동대'로 예열을 마친 OCN은 올초 '보이스'와 '터널'로 제대로 잭팟을 터뜨렸다. '터널'의 마지막회 시청률 6.5%(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포함, 전국기준)는 OCN 개국 이래 최고기록이다.

최근엔 주말마다 OCN 드라마를 챙겨본다는 시청자들이 적지 않다. '터널'에 이어 선보인 '듀얼' 역시 복제인간 추격 스릴러라는 흥미로운 소재로 눈길을 끈다. 특히 정재영, 김정은 등 믿고보는 배우들의 드라마 복귀가 흥미롭다. 지난 3일 첫 방송된 '듀얼' 1회는 평균 시청률 2%를 기록했으며, 주말 내내 주요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랭크되며 많은 관심을 받았다.

◇ 수목극 KBS, 월화극 SBS 강세…하반기 시청률은?

주말 시청자를 OCN이 꽉 잡았다면, 평일엔 SBS와 KBS가 나눠 먹기에 성공했다. 특히 SBS는 월화드라마에서, KBS는 수목드라마에서 강세를 보인다.

SBS 월화극의 인기는 '낭만닥터'부터 이어졌다. 이후 지성의 컴백작으로 화제를 모은 '피고인'이 최고시청률 28.3%(닐슨코리아, 전국기준, 이하 동일)를 찍었다. 지성의 애틋한 부성애 연기와 차원 다른 엄기준의 악인 열연은 종영 후에도 오랫동안 회자됐다.

부부는 닮는다고 하던가, 지성의 바통을 이어받은 아내 이보영 역시 월화극 1위 사수에 성공했다. 2013년 SBS 연기대상에 빛나는 이보영은 3년만의 복귀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만큼 뜨겁게 열연했고, 존재감을 드러냈다. 결국 '귓속말'은 마지막회 시청률 20.3%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귓속말'의 후속작은 주원, 오연서 주연의 '엽기적인 그녀'다. 2000년 출간된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엽기적인 그녀'는 드라마화 과정을 거치며 배경을 조선시대로 옮겼다. 하지만 '엽기적인 그녀'는 사전제작 흥행부진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6월에 들어서며 SBS는 KBS '쌈, 마이웨이'에 월화극 1위 자리를 빼앗겼다.

KBS는 눈에 띄는 시청률은 없었다. 다만 수, 목요일 밤 동시간대 우위를 점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김과장'은 매회 쏟아지는 사이다 발언과 폭소유발 상황으로 단연 화제였다. 특히 주연배우 남궁민은 이 드라마를 통해 또한번 재발견됐다. '김과장' 최고시청률은 18.4%다.

이어 방송된 '추리의 여왕'은 8회 연속 수목극 1위를 수성하며 선전했다. 최강희, 권상우의 색다른 공조, 추리 및 수사 과정이 흥미롭게 그려졌다는 평이다. 하지만 동시간대 MBC '군주-가면의 주인'의 등장과 함께 2위로 떨어져 아쉬움을 자아냈다.

하지만 수목극 KBS 천하도 오래가지 못했다. MBC '군주: 가면의 주인'이 뜨거운 관심과 사랑 속에 수목극 왕좌를 꿰찼기 때문. 덕분에 KBS '7일의 왕비'는 수목극 3위에 머물러 있다. 하지만 역전의 기회는 있다. 8일 제작진은 아역 분량을 마무리하고 본격 성인 연기자들을 등장시켰다. 박민영, 연우진, 이동건은 과연 수목극 1위 자리를 되찾을 수 있을까.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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