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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식당', 보는 내내 꿈을 꾸게 해 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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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상하지 않았던 음식 방송…나영석PD만의 연출력 돋보여

[조이뉴스24 유지희기자]

"잠깐 갔다온 게 꿈을 꿨나, 그런 생각이 들어."

지난 19일 마지막으로 방송된 '윤식당' 9회에서 신구는 이렇게 말했다. 출연자뿐 아니라 시청자들의 꿈이 현실로 그려졌던 '윤식당'이 마침표를 찍었다.

마지막 방송에서는 tvN 예능 '윤식당'(연출 나영석, 이진주)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공개됐다. 출연자들이 모여 촬영을 하며 겪었던 에피스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과거를 회상했다.

'윤식당'은 윤여정, 신구, 이서진, 정유미가 인도네시아 발리의 인근심, 룸복 길리 트라왕간에서 한식당을 운영하는 이야기다. '윤식당'은 바쁘고 지친 현대인들에게 힐링을 선사하며 많은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시청률은 갈수록 높아졌고 지난 28일 방송됐던 6회의 시청률은 14.1%(닐슨코리아 기준)까지 치솟았다.

◆하나부터 열까지 '힐링'

'쉴 틈 없이 복잡한 도시를 떠나 한 템포 쉬어갈 수 있는 여유를 꿈꾸다' 프로그램의 성공 비결은 이런 기획의도에 충실했기 때문이다.

'윤식당'의 배경이 됐던 길리는 실제 세계 각지에서 많은 사람들이 휴양지로 오는 곳이다. 푸른 바다를 따라 이어지는 모래사장, 그곳에서 해양 스포츠를 즐기고 누워 책을 읽는 사람들. '힐링'이라고 하면 떠오르는 판타지가 현실이 되는 곳이다.

또한 낮에는 작은 식당을 소소하게 운영하고 밤에는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출연자들을 보며 시청자들은 대리 경험을 한다. 각박한 삶을 살아가는 많은 이들은 '윤식당'을 보며 이런 환상을 만끽한다.

'윤식당'은 현재 자신의 행복을 중요시하는, 'YOLO(you only live once)' 인생을 꿈 꾸는 현대인의 바람을 읽었고 이를 1시간이 넘는 방송을 통해 충족시켜줬다.

◆식상한 '음식' 프로그램이 새롭게 요리되다

'음식' 프로그램은 더이상 새롭지 않다. '먹방' '쿡방' 등 음식이 소재가 된 프로그램들은 최근 몇 년 간 우리나라 방송가를 점령했다. 시청자들은 음식 프로그램에 식상함을 느끼기 시작했다.

하지만 '윤식당'은 식상하지 않다. 출연자들이 요리를 하지만 그것은 가게를 운영하기 위해서다. '윤식당'에서 음식은 가게 운영을 위한 하나의 소재일 뿐이다. 프로그램의 전체적인 스토리에는 음식뿐 아니라 출연자들이 함께 의기투합하는 모습, 가게를 오가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나영석 PD만의 연출력도 빼놓을 수 없다. 나 PD는 '꽃보다' 시리즈, '삼시세끼' 등으로 그만의 연출력을 구축했다. 시청자들은 나 PD의 프로그램들을 보면서 자극적이지 않은 편안함을 느낀다.

'윤식당'도 그렇다. 시청자들은 화려하고 자극적이지 않은 편안함 속에서 자꾸만 보게되는 경험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다.

조이뉴스24 유지희기자 hee0011@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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