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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위, 모바일 게임 전수조사…'레볼루션' 청불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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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위권 내 게임물 모니터링 착수…직접 캐릭터 키워 확인

[아이뉴스24 문영수기자] '리니지2 레볼루션'이 지난 10일 청소년 이용불가 게임물로 재조정된 가운데, 게임 내 거래소 콘텐츠를 탑재한 다른 모바일 게임들에 대한 추가적인 등급 재조정이 이어질 가능성이 열렸다.

17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게임물관리위원회(위원장 여명숙, 이하 게임위)는 '리니지2 레볼루션'의 재등급 분류 결정 이후 국내서 서비스 중인 모바일 게임에 대한 전수조사에 착수했다. 구글플레이, 애플 앱스토어 등 주요 오픈마켓 상위 100위권에 진입한 게임들의 거래소 시스템을 집중적으로 점검하기 위해서다.

게임위는 이번 전수조사가 사후관리 차원에서 진행된다는 입장이다. 현행 게임법에 따르면 청소년 이용가 모바일 게임의 경우 사업자가 자체적으로 등급을 분류해 서비스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으나, 청소년 이용불가 게임물은 사후관리 기구인 게임위 심의를 거쳐야 한다.

게임위 관계자는 "'리니지2 레볼루션'을 계기로 상위권에 올라 있는 모바일 게임들을 일일히 점검하고 있다"면서 "직접 게임 내 캐릭터를 육성해 거래소 시스템을 확인하는 만큼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했다.

이처럼 게임위가 전수조사에 착수하면서 국내 서비스 중인 모바일 게임들 중 일부가 재등급분류 대상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중국에서 수입한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의 경우 대부분 거래소 콘텐츠를 탑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리니지2 레볼루션'의 거래소는 유료 구매가 가능한 게임내 가상화폐인 '블루다이아'를 활용해 이용자간 아이템을 거래하고 수수료를 부과하는 콘텐츠다. 게임위는 해당 거래소가 청소년유해매체물인 게임 아이템 거래 중개사이트를 모사했다고 판단한 바 있다.

게임업계는 넷마블 측의 후속 대처에 관심을 기울이는 분위기다. 청소년 이용불가 재등급 판정을 받은 '리니지2 레볼루션'의 개선 방향이 향후 다른 게임사들이 따를 수 있는 일종의 '가이드라인'이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넷마블게임즈는 "이번 게임위 등급분류 결정에 대해 아쉽게 생각한다"면서도 "신속히 등급 재분류의 요소가 됐던 내용을 개선해 이용자에게 피해가 없도록 하겠다"는 입장이다.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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