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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0회 칸 개막…봉준호·홍상수 낭보 전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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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옥자', 홍상수 '그 후' 나란히 경쟁부문 경합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제70회 칸국제영화제가 12일 간의 항해를 시작한다.

17일(이하 한국시간) 제70회 칸국제영화제는 프랑스 아르노 데스플레생 감독의 '이스마엘의 유령'을 개막작으로 축제의 막을 올린다.

올해 칸국제영화제는 5년 만에 두 한국 감독의 작품이 경쟁부문에 나란히 진출했다는 사실로 개막 전부터 한국 영화계의 뜨거운 이슈였다. 봉준호 감독의 '옥자'와 홍상수 감독의 '그 후'가 경쟁 부문에서 트로피를 두고 경합을 벌인다. 특별 상영을 포함한 비경쟁부문에선 두 편의 한국 상업 영화가 관객을 만난다. 홍상수 감독의 '클레어의 카메라', 정병길 감독의 '악녀', 변성현 감독의 '불한당'이다.

특히 경쟁부문에 진출한 두 편의 영화는 각각의 이유로 영화 팬들의 기대와 관심을 얻는 중이다. '살인의 추억' '괴물' '마더' '설국열차' 등 내놓는 영화마다 호평을 얻었던 봉준호 감독은 넷플릭스와 첫 협업의 결과물 '옥자'로 경쟁부문에 초청돼 첫 칸 경쟁 초청의 영예를 안게 됐다. 이는 넷플릭스로서도 자체 제작 영화가 처음으로 칸 경쟁 부문의 러브콜을 받았다는 점에서 유의미한 성과다. 넷플릭스의 또 다른 오리지널 영화인 노아 바움백 감독의 '더 마이어로위츠 스토리' 역시 올해 칸에서 선을 보인다.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 기업이 내놓은 영화 두 편이 전통을 중시해온 칸의 트로피를 노리게 됐다는 사실은 프랑스 극장 배급 업자들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 이에 영화제는 "2018년부터는 프랑스 내 상영관에서 개봉하기로 한 영화들만 경쟁부문에 초청하겠다"는 새로운 규정을 발표해 또 한 번의 파장을 낳았다. 과연 칸이 잡음을 뒤로 하고 '옥자'에 과감히 트로피를 안기게 될지도 관심사다.

'옥자'는 오는 19일 칸에서 베일을 벗는다. 봉준호 감독과 배우 안서현, 변희봉, 스티븐 연은 오는 20일 간담회를 열고 칸을 찾은 한국 취재진과 만난다.

홍상수 감독의 칸 경쟁 초청은 최근 영화계를 달궜던 배우 김민희와의 스캔들과 맞물려 또 다른 의미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홍 감독은 경쟁부문 초청작 '그 후'와 특별상영 부문 초청작 '클레어의 카메라' 두 편의 신작으로 칸을 누빈다. 두 영화에 모두 김민희가 출연한다는 사실이 이목을 끈다. 홍상수 감독의 칸 경쟁 진출은 지난 2012년 '다른나라에서' 이후 5년 만이다.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오는 22일로 예정된 영화 '그 후'의 기자 시사 이후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취재진과 질의응답을 나눌 예정이다.

비경쟁부문인 마드나잇스크리닝 섹션에서 상영될 두 작품도 칸 관객의 찬사를 받을 준비를 마쳤다. '나는 살인범이다'의 정병길 감독은 '악녀'로 특기인 액션 연출 실력을 유감없이 자랑할 예정이다. 이미 국내 시사를 통해 호평을 얻은 변성현 감독의 '불한당'도 칸의 밤을 수놓는다. 지난 2016년에는 '부산행'이 같은 섹션에서 상영돼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악녀'의 정병길 감독과 배우 김옥빈, 성준, 김서형은 오는 22일 영화가 상영된 뒤 한국 취재진과의 간담회에 참석한다. '불한당' 팀은 오는 25일 기자시사 이후 간담회를 연다. 변성현 감독과 설경구, 전혜진, 김희원이 참석을 확정했다.

올해 칸국제영화제의 단편 비경쟁 부문에는 박재현 감독의 '첫만남', 배기원 감독의 '인터뷰:사죄의 날’, 김미경 감독의 '김감독', 문재웅 감독의 '포구' 등이 초청됐다.

한편 지난 2016년 영화 '아가씨'로 칸 경쟁 부문에 초청됐던 박찬욱 감독은 올해 경쟁부문 심사위원으로 영화제를 빛낼 예정이다. 절친한 영화적 동지로 알려진 봉준호 감독과의 흥미로운 인연에도 시선이 간다.

올해 칸국제영화제는 17일 개막해 오는 28일까지 열린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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