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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가 휴대폰 사업 포기 못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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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피스폰 출시…반쪽 생태계 지적으로 재도전

[아이뉴스24 안희권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앞으로 기존 제품과 전혀 다른 형태의 스마트폰을 선보이고 시장을 공략할 전망이다.

최근 MS는 휴대폰 사업 부진으로 고전하고 있다. 2017년 1분기 서피스 매출은 스마트폰과 노트북 등의 판매감소로 지난해보다 26% 줄어든 8억3천100만달러를 기록했다.

휴대폰 사업은 MS의 아킬레스건으로 회사성장의 발목을 잡아 회사 내부에서 사업철수를 검토한바 있다.

이에 따라 MS는 지난 2015년 아이폰 대항마로 루미아950과 950XL을 내놓은 후 후속모델을 출시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올해부터 MS는 휴대폰 사업에 회사역량을 다시 투입해 신제품을 대거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는 매체 인터뷰에서 "앞으로 더 많은 스마트폰을 생산하고 이 제품들은 현재 시판중인 스마트폰과 전혀 다른 형태의 제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MS, 새로운 형태 스마트폰 준비

MS는 휴대폰 사업의 부진에도 이를 포기하지 않고 회사 성장의 축으로 집중 육성할 예정이다. 이는 MS가 야심차게 추진중인 2018년까지 윈도10 기반 기기의 10억대 보급과 연관이 있다.

MS는 지난 2015년 7월 윈도10을 발표하면서 2년내 이 운영체제를 탑재한 기기를 10억대까지 보급하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목표기한을 1년 6개월 정도 남겨 놓은 상황에서 윈도10 기기 숫자가 절반 수준인 5억대에 그치고 있다.

MS가 지난해 9월 윈도10 기기 숫자를 4억대로 밝힌지 7개월이 흐른 후에야 1억대가 늘었다. 따라서 나머지 기간동안 5억대를 공급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 사업부진이 윈도 생태계에 악영향을 미쳐 윈도10 기기의 판매 감소를 불러 온 것으로 분석된다.

MS는 3년전 사티아 나델라 CEO 체제로 전환되면서 비즈니스 모델을 패키지 판매 중심에서 클라우드 기반 가입형 유료 서비스로 전환하고 회사성장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 성장모델은 단말기와 소프트웨어, 콘텐츠 등이 유기적으로 연계될 때 제 역할을 할 수 있다. 이에 MS는 데스크톱과 모바일 기기, 게임기, 사물인터넷 기기 등을 윈도10이라는 하나의 플랫폼에서 구동하는 통합 플랫폼 전략을 취하고 있다.

◆서피스폰, 돌파구 될까?

MS는 최근 PC와 모바일 기기(휴대폰), 게임기의 3개축에서 휴대폰 부문이 애플 아이폰과 구글 안드로이드에 밀려 1% 이하 시장 점유율을 보이며 존재감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MS는 윈도10 생태계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윈도10 기기 10억대를 보급하려는 계획도 차질을 빚고 있다.

사티아 나델라 MS CEO는 기존 스마트폰과 전혀 다른 형태의 서피스폰으로 시장에 재도전할 계획이다. 업계는 MS가 가상현실 헤드셋 홀로렌즈와 같이 증강현실(AR) 기술을 접목한 서피스폰을 출시하면 시장에서 큰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봤다.

서피스폰은 지난주 공개됐던 윈도10의 경량화 버전인 윈도10 S를 채용하고 윈도 스토어에서 데스크톱용 앱을 다운로드할 수 있다. 윈도폰은 그동안 사용할 수 있는 모바일앱의 부족으로 사용자들로부터 외면을 받았는데 이 문제가 해결되는 것이다.

여기에 MS가 일부 매체의 보도대로 홀로렌즈 개발경험을 바탕으로 경쟁사와 차별화한 AR 서피스폰을 출시하면 시장에서 경쟁사보다 우위에 설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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