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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기 관심둬야 할 국내외 주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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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투자]② 국내보단 해외 유망…개별株 특성봐야

[아이뉴스24 이혜경기자] 4차 산업혁명기로 진입하는 시기에 어떤 주식을 사야 하는지에 대해 고민하는 투자자들을 위해 여러 증권사들이 내놓은 국내외 관련 종목들을 분야별로 정리해봤다.

다양한 증권사들이 주목하는 주요 종목들을 집중적으로 소개한다. 대체로 국내기업들은 이제 걸음마를 시작했기 때문에 국내보다 해외에 보다 주목할 것을 권하는 증권사가 많은 편이다.

4차 산업혁명의 주요 부문은 크게 사물인터넷(IoT), 로봇공학, 3D 프린팅,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이 꼽힌다. 주요 기업들은 특정 분야 한 곳에 국한되지 않고,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한 여러 부분에서 두루 강점을 지닌 모습이 관측된다. 분야별 접근보다는 개별 기업의 경쟁력을 중심으로 알아보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어 보인다.

대신증권에서는 알파벳, 퀄컴, 엔비디아, 아마존, 페이스북을 4차 산업혁명 관련한 가장 유망한 기업으로 평가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에서는 아마존,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소프트뱅크그룹, 삼성전자에 주목하고 있다.

◆알파벳 : AI, 로봇, 클라우드 등 다양하게 두각

알파벳(Alphabet)은 구글의 지주회사다. 인공지능 분야에서 주목할 기업이지만 로봇, 클라우드 등 대부분의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기업이다.

구글은 글로벌 최대 검색포털이자 인터넷 광고사업자다. 글로벌 최대의 모바일 플랫폼(안드로이드)를 제공하며, 가장 진화된 AI기술을 보유한 것으로 추정되는 기업이기도 하다. 아울러 구글 클라우드/AI 브랜드인 구글 플라우드 플랫폼도 운영한다.

1998년에 설립된 구글은 2015년에 지주회사 알파벳 체제로 개편한 후 기존 구글의 검색엔진 및 인터넷 서비스 사업부와 IoT, 바이오테크, 무인자동차 등 신사업들을 분리해 자회사로 운영하고 있다.

◆아마존(Amazon) : 상거래 넘어 AI·클라우드 강자로

아마존은 글로벌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이다. 인공지능과 로봇기술을 활용한 물류창고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전자상거래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업으로 거듭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와 함께 아마존의 클라우드/AI 브랜드인 AWS(아마존 웹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클라우드 시장에서도 1위에 올라섰다.

◆페이스북 : SNS와 가상현실의 만남

대표적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기업 중 하나인 페이스북은 지난 2014년 오큘러스를 인수했다. 오큘러스는 가상현실 구현을 위한 하드웨어, HMD 제작기술 보유한 업체다. 페이스북은 오큘러스 인수를 통해 소셜네트워크상에 가상현실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퀄컴 : 통신전문칩에서 IoT 관련 반도체강자로

퀄컴(Qualcomm)은 원래는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등 통신기술로 유명한 기업이다. 모바일 프로세서인 스냅드래곤, 무선통신기술 SoC(시스템온칩), 솔루션 등을 제공한다.

퀄컴은 작년 10월에 사물인터넷의 핵심인 비메모리 반도체 유망 기업인 NXP를 인수해 사물인터넷 분야의 유망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NXP는 자동차 반도체 시장 1위 업체로, 사물인터넷 관련 센서, 통신, 컴퓨팅 반도체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엔비디아 : GPU 분야 글로벌 최강자

엔비디아는 1993년에 설립된 고성능 그래픽 처리장치(GPU) 제조기업이다. GPU는 데이터센터의 컴퓨팅 기능을 AI 구현이 가능한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핵심 반도체다. 엔비디아는 GPU 시장의 77%를 점유한 기업으로, 하드웨어인 GPU 외에도 시스템소프트웨어 및 알고리즘 개발 등 소프트웨어 서비스도 제공한다.

엔비디아는 엣지컴퓨팅(edge computing) 사업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높다. 엣지컴퓨팅은 디바이스 자체에 AI 구현이 가능한 반도체 모듈을 탑재하는 기술이다. 중앙 데이터센터에서 모든 것이 통제되는 클라우드컴퓨팅 방식과는 정반대 개념이다. 제한적인 네트워크 환경에서도 AI 구현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자율주행차 등 IoT 생태계 구축에 강점을 있는 기술이다.

한국투자증권의 정희석 애널리스트는 "엔비디아는 이제 인터넷 기업이 구축한 4차 산업의 공급망 내 핵심 부품공급기업으로서 역할을 뛰어 넘어 스스로가 구글, 아마존 등과 직접 경쟁하는 AI 사업자로 부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프트뱅크그룹 : 저전력 반도체 강자 보유

한국계 손정의 회장이 설립한 일본 소프트뱅크 계열사 중에는 ARM홀딩스라는 저전력 반도체 설계(IP) 분야 글로벌 점유율 1위 사업자가 있다. 소프트뱅크가 지분을 100% 보유한 이 회사는 삼성전자, 퀄컴, 엔비디아 등 주요 반도체 제조기업에 반도체설계를 제공한다.

IoT 환경에서는 네트워크 디바이스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해 개별 디바이스와 전체 시스템의 전력 소모 최소화가 핵심 기술 요건이 되기 때문에 이 분야 강자인 ARM 홀딩스에 관심을 둘 만하다고 한다.

ARM홀딩스는 특히 저전력 반도체 설계에 기술적으로 특화돼 모바일 디바이스(스마트폰)향 반도체 시장 내 점유율이 80% 이상인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투자증권의 정 애널리스트는 "향후 IoT 기반 네트워크 디바이스는 대부분이 ARM의 반도체 설계를 채택할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했다.

◆삼성전자 : 메모리 반도체의 최강자

삼성전자는 한국인들에게는 너무나 익숙한 반도체 기업이다. 하지만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반도체(시스템반도체 포함), 그리고 가상현실 등 대부분의 4차 산업혁명과 연관된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특기인 반도체 분야는 여전히 주목할 만하다. 4차 산업의 성장이 본격화됨에 따라 낸드 메모리의 중요성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데, 중앙처리장치(CPU), GPU 등 로직반도체 이외 메모리반도체의 기술발전 역시 컴퓨팅 속도 향상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AI 기술 고도화를 위한 데이터센터 투자로 인해 SSD(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 적용이 확대될 것이란 전망도 이어진다. 3D 낸드 등 메모리 반도체 산업의 헤게모니를 장악하고 있는 삼성전자의 영향력이 중장기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예상한다.

◆4차 산업혁명 관련 중소형주는?

아직 무르익지 않은 중소형주 가운데에서도 후보군이 존재한다. KB증권에서는 국내의 4차 산업혁명 관련주로 고영, 파크시스템스, 하이비젼시스템 등 검사장비 및 측정장비 기업들을 제시했다. 해외 선두권 기업들과 비교해 국내에서는 일단 생산의 효율성을 높이는 산업이 우선 움직일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대신증권은 퓨전데이타, 어보브반도체, 삼익THK를 추천했다. 퓨전데이타는 클라우드 컴퓨팅의 핵심기술인 가상화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다. 어보브반도체는 사물인터넷의 핵심 칩인 MCU(Micro Controller Unit)와 통신칩 제조기업으로 공급량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삼익THK는 반도체 및 자동차 생산 공정에서 사용되는 자동화 기기 및 시스템 전문기업으로 산업용 로봇분야의 기대주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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