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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1Q 영업익 668억…카메라모듈·차량부품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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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동기 대비 영업익 164배 증가

[아이뉴스24 강민경기자] LG이노텍(대표 박종석)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668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동기 대비 164배 증가한 수치다.

LG이노텍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실적으로 매출 1조6천447억원, 영업이익 668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발표했다. 계절적 비수기에 진입했음에도 카메라모듈과 차량부품 사업에서 견조한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LG이노텍 관계자는 "통상적인 비수기였지만 스마트폰 듀얼카메라 시장을 선점하며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고 말했다. 이는 경쟁사보다 한발 앞서 확보한 듀얼카메라 기술력과 품질 신뢰성을 인정받은 결과라는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 가운데 LG이노텍은 2분기에 전략 고객의 부품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카메라모듈의 중화권 공급을 확대하고 기판소재 및 LED의 고부가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특히 2분기부터는 중국 화웨이에 카메라모듈 공급을 시작할 예정이다.

◆카메라모듈이 끌고 차량부품 밀고

LG이노텍은 ▲카메라모듈과 액츄에이터를 제조하는 광학솔루션사업부 ▲포토마스크와 기판, 주기판(HDI)를 만드는 기판소재사업부 ▲모터와 센서 등 차량용 부품을 생산하는 전장부품사업부 ▲조명과 백라이트유닛(BLU)를 생산하는 LED사업부 등 4개 사업부문으로 구성됐다.

이 중 광학솔루션사업부는 전년동기 대비 107% 증가한 9천24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듀얼카메라모듈의 안정적 판매와 LG전자 G6향 카메라모듈의 본격 양산으로 실적이 개선됐다. 매출은 스마트폰 시장의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30% 감소했다.

LG이노텍 광학솔루션사업부 관계자는 "2분기에는 G6 글로벌 출시 효과로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중화권 메이저 고객 매출을 확대하고 신기술 모듈 등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전장부품사업부는 전년동기 대비 21% 증가한 2천27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차량용 카메라모듈과 차량용 LED 등 기술 융복합 제품의 판매 확대가 주효했다. 전분기 대비해서는 계절적 수요 감소로 매출이 1% 줄었다. 1분기 차량부품 신규 수주액은 1조1천억원, 수주 잔고는 8조2천억원으로 집계됐다.

LG이노텍 전장부품사업부 관계자는 "2분기에는 중국향 완성차 수요의 부진으로 매출은 일시 정체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수주 금액은 직전분기 수준인 1조원대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판소재사업부 매출은 모바일 및 반도체 부품의 비수기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17% 감소한 2천641억원을 기록했다. 직전분기 대비 4% 줄어들었다. 그러나 수익성은 지난해 추진한 생산지 효율화 등의 영향으로 직전분기 대비 개선됐다.

LG이노텍 기판소재사업부 관계자는 "2분기에는 G6향 부품 수요 증가로 모바일 관련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중화권 신규 물동을 확보하고 신제품 매출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ED사업부 매출은 1천676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동기 대비 3% 감소했지만 전분기 보다는 3% 증가한 수치다. 외형 성장보다 수익성 중심으로 사업을 운영해 손익 개선을 이뤘다. 회사는 고출력 조명, 차량, UV LED 등 고부가 시장 공략에 주력하고 있다.

LG이노텍 LED사업부 관계자는 "수익성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개편해 전년동기 대비 적자폭이 현격히 감소했다"며 "고객 시장에서도 LED 패키지 수급 개선에 따라 중화권 업체 중심으로 가격 상승 움직임이 있어 흑자기조 확보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애플 의존도 높지만 중화권 매출 확대할 것

LG이노텍의 광학솔루션사업부는 지난해 회사 매출의 50%를 차지했다. 이 사업부는 북미 최대 스마트폰 제조사인 애플에 카메라모듈을 공급하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LG이노텍이 애플에 대한 의존도가 지나치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LG이노텍 관계자는 "북미 전략 거래선은 자사 카메라모듈 사업의 근간을 이루고 있다"며 "카메라모듈만 보면 사실상 중국 업체에도 듀얼카메라모듈 공급을 시작하면서 중국 비중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H사에 2분기부터 카메라모듈을 공급할 예정"이라며 "그 외 메이저 기업들도 자사 카메라모듈에 메리트를 느끼고 접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LG이노텍은 이날 모바일용 신기술 모듈사업에 2천697억을 투자하겠다고 공시했다. 이는 LG이노텍의 지난해말 기준 자기자본의 15.16%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투자 목적은 모바일용 신기술 모듈사업 추진을 통한 미래 성장동력 확보다. 투자 기간은 26일부터 2018년 3월 31일까지다.

강민경기자 spotligh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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