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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지 못할 38세 생일…펄펄 난 박용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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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6-2 KIA] 지난 시즌엔 4타수 2안타 기록하고도 팀 패배…올해는 달랐다

[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뭔가 있는 남자는 어딘가 달라도 다르다. LG 트윈스 박용택이 지난 시즌에 이어 또 다시 생일에 맹활약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박용택은 21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서 4타수 3안타 1홈런 1타점 2득점의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그의 폭발력에 힘입어 LG는 KIA를 6-2로 제압하며 2연승을 달렸다.

영양가 만점의 맹활약이었다.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났던 그이지만, 2-2로 맞선 6회말 KIA 선발 팻딘의 3구째 123㎞짜리 커브를 타격해 좌측 담장에 걸치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자신의 시즌 1호 홈런.

이날은 그의 생일이기도 했다. 홈런을 치자 전광판에선 그의 생일 축하 노래가 흘러나왔다. 박용택도 헬멧을 벗어 화답했다.

그는 3-2의 아슬아슬한 리드를 지키던 8회말 다시 한번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었다. 1사 2루 상황에서 타석에 등장해 KIA 계투 한승혁에게서 안타를 만들어 2루에 있던 이형종을 3루까지 보냈다.

이 안타가 득점의 도화선이 됐다. 이어진 루이스 히메네스가 볼넷을 골라 1사 만루의 찬스를 만들었고 대타 임훈이 중견수 앞으로 떨어지는 안타로 이형종을 홈으로 불러들여 4-2를 만들었다.

박용택은 이병규가 2루수 앞 땅볼로 아웃될때 여유롭게 홈플레이트를 밟으며 추가 득점까지 기록했다. 결국 그의 타선으로 물꼬를 튼 LG는 8회말에만 4점을 뽑아내며 여유로운 승리를 만들었다.

이날까지 그는 타율 3할을 유지했다. LG 클린업 트리오 가운데 유일한 3할(히메네스 2할6푼2리·채은성 2할5푼4리)타자였다. 규정 타석을 채운 선수 가운데 이형종에 이어 2위를 달릴 정도로 호조를 뽐내온 그다. 이날도 자신의 공격력을 발휘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경기가 끝난 직후 "생일에 잘한 적이 많지 않았는데 오늘은 타격감이 괜찮았다. KIA를 상대로 이겨서 기쁘고 팀 승리에 보탬이 되는 홈런을 쳐서 기분이 더 좋다"고 말했다.

그의 말과는 달리 지난해 생일에도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지난해 21일 NC 다이노스와 경기에서 4타수 2안타(2루타 1개) 1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2년 연속 자신의 생일에 맹활약한 셈이다. 아쉽게도 팀이 5-8로 지며 생일도, 빼어난 활약도 빛이 바랬다.

그러나 올 시즌은 달랐다. 기록과 팀 성적,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았다. 뭘 해도 되는 남자, 박용택의 생일은 그렇게 빛났다.

조이뉴스24 잠실=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사진 이영훈기자 rok665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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