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洪 경주 유세 현장서 '돼지 발정제' 비판 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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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켓 든 청년들 "대통령 자격 없다" 몸싸움

[아이뉴스24 오지영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의 경주 유세에서 홍 후보의 '돼지 발정제 사건'을 비판하는 청년들이 시위를 벌여 작은 소동이 일었다.

21일 오후 6시 50분께 경주역 앞에서 거점 유세를 마친 홍 후보가 인사를 하고 무대에서 내려오는 순간 20대 중반으로 추정되는 청년 네다섯 명이 "대통령 자격이 없다"고 소리쳤다.

청년들은 '돼지 발정제 먹여 친구 성폭행 도운 게 자랑이냐'라고 쓰인 피켓을 들고 무대 쪽을 향해 돌진했고 현장에 있던 경호원들이 이를 제지해 몸싸움이 일었다.

경호원들이 팔을 붙잡고 막자 청년들은 "이거 놓으라"며 피켓을 더 높이 세워들었다. 그 순간 60대로 추정되는 중년 남성이 달려들어 피켓을 부수고 청년들과 대치했다.

피켓을 들고 있던 한 남학생은 옆에 있는 한 중년 여성이 "왜 그러냐"고 묻자 "저 새끼가 친구가 여자 성폭행하는데 돼지 발정제 먹이라고 한 놈이에요! 저 새끼가!"라고 소리쳤다.

경호원의 제지로 사태가 진정되는 듯했으나 청년 두 명이 다시 땅에 떨어진 피켓을 주워 붙여 들고 "대통령 자격이 없다!"고 외치자 중년 남성이 다시 달려들어 피켓을 부쉈다.

사람들이 중년 남성을 제지하고 청년들이 자리를 뜨면서 사태는 마무리됐다. 빨간 점퍼와 모자를 맞춰 입은 선거운동원들은 일사불란하게 피켓 조각들을 주워 쓰레기 봉지에 담았다.

홍 후보는 무대에서 내려오자마자 검은색 밴에 올라탔다. 따라붙은 기자가 "돼지 발정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고 외쳤지만 홍 후보는 웃음만 짓고 자리를 떠났다.

오지영기자 comeon01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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