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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우마 생길라…롯데의 '공룡포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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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패 못 끊고 넥센과 주말 3연전 위해 서울로 무거운 발걸음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롯데 자이언츠는 지난 시즌 NC 다이노스에게 유독 약했다. 상대 전적에서 1승 15패로 크게 밀렸다.

롯데가 NC와 원정 경기를 치르는 창원 마산구장을 찾은 한 롯데 팬은 '너거가 프로가?'라는 문구를 넣은 걸개를 선보였다. 이 장면은 중계 카메라에 잡혀 전국에 전해졌다.

올 시즌 하필이면 개막 첫 3연전 상대로 다시 NC를 만났다. 롯데는 지난달 3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NC와 개막전에서 패했고 NC 상대 15연패를 당했다. 하지만 롯데는 힘을 냈다. 1일 NC를 꺾으며 지긋 지긋한 연패를 끊었다. 내친김에 다음날(2일) NC와 3연전 마지막 맞대결도 웃었다.

NC를 상대로 오랜만에 위닝시리즈를 거두고 부산으로 향했다. 롯데는 시즌 초반 상승세를 탔다. NC와 개막 3연전에서 기대 이상 성적을 내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그런데 아홉수에 제대로 걸린 모양새다. 롯데는 9승 5패라는 성적표를 손에 쥐고 이번주를 시작했다. 주중 3연전 상대로 안방인 사직구장에서 다시 NC를 만났다.

결과는 스윕패다. NC 선발 원투펀치인 에릭 해커와 제프 맨쉽이 각각 나선 18일과 19일 경기를 연달아 내줬지만 20일 맞대결은 롯데 입장에서는 반드시 잡았어야 했다. 하지만 4-5로 졌다. 뒤늦게 추격에 나섰지만 롯데만 만나면 더 짠물투를 보이는 상대 마무리 임창민을 넘지 못했다.

롯데는 이로써 앞선 16일 삼성 라이온즈전(0-3 패)을 포함해 4연패를 당했다. 두자리수 승(10승) 달성을 눈앞에 두고 주춤하고 있다. 9승 8패가 되면서 아직은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5할 승률 유지를 걱정하게 됐다.

롯데에게는 20일 NC전이 그래서 더 아쉽다. 경기 초반 상대 선발 최금강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리고 점수를 내며 분위기를 반전할 수 있는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주루사와 병살타가 나왔다. NC전 뿐 아니라 롯데가 패배하는 경기에서 자주 나오는 장면이 다시 반복됐다.

이번 주중 3연전에서 연패를 끊지 못한 팀은 롯데와 삼성이다. 롯데는 이번 주말 3연전에서 넥센 히어로즈를 만난다. 그런데 넥센은 20일 SK 와이번스를 상대로 5-3 역전승을 거두며 6연패를 벗어났다. 롯데로선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팀을 만나는 것이 껄끄러울 수 밖에 없다.

롯데는 21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주말 넥센 3연전 첫 경기에 닉 애디튼을 선발로 내세운다. 상대 선발은 최원태다. 선발진 무게감에서 일단 롯데가 좀 더 앞선다. 애디튼에 이어 로테이션상 박세웅과 브룩스 레일리가 22일과 23일 나올 예정이다. 롯데로선 이번 넥센과 3연전이 더 중요해졌다. 결과에 따라 시즌 초반 순위경쟁에서 아래로 밀려날 가능성도 충분하다.

한편 롯데는 NC를 상대로 끊어야 할 기록하나가 더 남아있다. 바로 사직구장 NC전 연패다. NC는 지난 2015년 4월 16일 이후 사직구장에서 롯데에게 패한 적이 없다. 롯데는 20일 경기까지 안방에서만 NC에게 14연패를 기록하고 있다. 사직구장에서 다음 리턴매치는 오는 6월 30일부터 7월 2일까지로 예정됐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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