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지역감정 타파' 앞세워 호남 정면돌파
2017.04.20 오후 6:17
전주·광주 방문해 지지 호소…"미래 선택해달라"
[아이뉴스24 윤선훈기자]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가 20일 공식 선거운동 시작 이후 처음으로 전남·북, 광주를 돌며 호남 민심 잡기에 나섰다.

유 후보는 이날 오전 9시 30분께 첫 일정으로 전주 동암재활원을 방문했다. 그는 자활·자립을 목표로 하는 성인 지체장애·뇌병변 장애인들이 모인 이곳에서 "장애인들이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국가가 실질적인 도움을 드릴 수 있게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했다. 몇몇 장애인들이 "TV토론에서 봤다"며 알은체를 했고 유 후보는 연신 "감사하다"고 답했다.

유 후보는 이어 전북도의회를 찾아 장애인·전라북도 지역 공약을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장애인 관련 정부 조직 개편 ▲장애인 예산 확대 ▲장애인 근로자 최저임금 보장 및 의무고용률 5% 달성 ▲장애인 연금 개선 등을 약속했다. 지역 공약으로는 새만금 개발 사업 지원, 전북국제금융센터·K 글로벌 탄소밸리 조성, 전주-김천 간 철도 건설 등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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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후보는 이후 전주, 광주에서 유세를 통해 유권자들과 접촉면을 넓혔다. 이날 그는 유세에서 '지역감정 타파'를 주장했다. 대구에서 국회의원 4선을 지낸 유 의원이 호남에선 영향력이 거의 없는 부분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그는 광주 유세에서 "저희들이 새누리당에 있다가 나와서 광주에서 별로 인기가 없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유 후보는 전주 풍남문광장 유세에서도 "우리 위대한 전주 시민의 힘으로 선거 때만 되면 지역감정에 기대는 구태 정치인을 몰아내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선택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 후보는 야권의 심장부인 광주도 빼놓지 않고 들렀다. 금남로에서 유권자들과 만난 그는 "우리는 과거에 눈을 감고 투표했다. 그렇게 투표해서 대구는 20년이 넘도록 1인당 총생산이 (지자체 중) 꼴찌고 광주는 꼴찌에서 2등"이라며 "이 좁은 땅에서 대구가 뭐가 다르고 광주가 뭐가 다르냐"고 꼬집었다.

유 후보는 그러면서 "저는 대구에서 4선 국회의원을 하고 있지만 정치를 하면서 한 번도 대구·경북이라는 지역을 이용한 적이 없다"며 "이곳 광주·전남에서 유승민을 찍으면 유승민이 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유 후보는 오는 21일 오전에는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한 뒤, 오후에는 판교로 이동해 디지털경제협의회에서 주최하는 '디지털경제 국가전략 유승민 대선후보 초청 포럼'에 참석하는 등 수도권에서 일정을 소화한다.

/윤선훈기자 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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