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과학 산업 경제
정치 사회 문화·생활
전국 글로벌 연예·스포츠
오피니언 포토·영상 기획&시리즈
스페셜&이벤트 포럼 리포트 아이뉴스TV

대우조선, 사채권자 합의완료…임종룡 "CP도 주중 합의"

본문 글자 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대우조선 구조조정 큰 산 넘어…정상화 후 새주인 찾기가 관건

[아이뉴스24 김다운기자]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사채권자 집회에서 채무조정안이 모두 통과됐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기업어음(CP) 투자자 동의도 이번 주 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대우조선은 18일 열린 다섯 번째 사채권자 집회에서 찬성률 99.61%로 채무재조정안이 가결됐다고 발표했다. 이번 다섯 번째 집회에는 국민연금, 사학연금, 산업은행 등의 기관투자자들이 참여했다.

이에 앞선 1~4차 사채권자 집회에서도 90% 넘는 찬성률로 채무조정안이 통과함으로써 대우조선 회사채 투자자들의 합의는 모두 완료됐다.

정성립 대우조선 대표는 "이번 결정이 투자자 여러분과 회사 그리고 국가경제를 위해서 진정 잘한 결정이었다고 생각할 수 있도록 분골쇄신의 노력을 기울여 조속히 경영정상화를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올해 내 선주에게 인도해야 할 선박, 해양공사에 대해 차질없이 건조하고, 원가 경쟁력을 높여 신규 수주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자구계획 준수와 주식가치 상승에 대해서도 노력할 뜻을 전했다.

이제 2천억원 규모의 CP 투자자들의 동의가 남았다. 지난 6일 자구 노력 합의, 12일까지 마쳤던 시중은행 채무조정 합의에 이어 사채권자와 CP 합의가 완료되면 이해관계자의 합의 절차가 최종적으로 마무리되는 것이다.

이에 대해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CP 투자자의 동의를 구하고 있으며 늦어도 이번주 내 합의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대우조선 정상화는 과감한 경영쇄신이 필요하다"며 "대우조선 스스로 굳건한 결의를 다지고 있고, 이런 결의가 실제로 시행될 수 있도록 채권단은 열심히 관리하고 정부는 신 구조조정 방안을 전격적으로 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대우조선의 경영관리를 위해 산업은행을 중심으로 민간 경영관리위원회를 설치할 계획이다. 매년 이뤄지는 경영상황에 대한 실사를 바탕으로 실제로 철저한 경영 쇄신, 자구노력, 회사가 제대로 관리되고 있는지를 점검하도록 할 방침이다.

임 위원장은 "앞으로 조선업 구조조정은 중소·중견 조선사 구조조정 문제와 대형 3사로 나눠볼 수 있는데, 중소·중견 조선사의 경우 이미 방향이 잡혀 있다"고 전했다.

빅3 조선사에 대해서는 삼성중공업과 현대중공업의 경우 지속적인 관리와 점검이 이뤄지고 있으며, 가장 큰 문제였던 대우조선이 작지만 단단한 회사가 된다면 빅2로 시장개편을 포함한 조선업 전체 구조조정이 완료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임 위원장은 "현 단계에서 대우조선이 주인을 찾는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고 잠재적 매수 가능성이 있는 곳을 비공개로 찾아봤지만 없었다"며 "일단 대우조선을 정상화시킨 이후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풀이했다.

임 위원장은 또한 기관투자자들이 대우조선을 상대로 회사채 손해배상 소송에 들어간 것에 대해서는 "자신의 피해를 법률적으로 구제하는 일이므로 소송제기는 할 수 있는 일"이라며 "대우조선이 향후 법정에서 대응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alert

댓글 쓰기 제목 대우조선, 사채권자 합의완료…임종룡 "CP도 주중 합의"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