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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안보 위기, 대선주자 입장차는 '선제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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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安·沈 "전쟁 안돼", 洪·劉 "선제타격 될 경우 군사적 준비"

[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최근 북한의 핵 도발에 대해 미국이 군사적 조치를 언급하면서 한반도의 안보 위기가 증폭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보수와 그 외 후보들의 입장이 선제타격 수용 여부에서 갈렸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한국의 동의 없는 미국의 선제타격을 경계하며 한반도 주변 강국들과 협의하겠다고 했지만 보수정당 후보인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와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선제타격을 수용할 수 있다는 모습을 보였다.

문재인 후보는 13일 한국기자협회와 SBS가 공동주최한 '국민의선택, 대통령 후보 초청 토론'에서 "미국 대통령에게 전화해서 '우리의 동의 없는 미국의 선제타격은 없다'는 것을 알리고 선제공격을 보류시키겠다"며 "북한에 대해서도 핫라인을 비롯한 여러 채널을 통해 미국의 선제타격 빌미가 될 수 있는 도발행위를 즉각 중단하도록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안철수 후보는 "최우선적으로 미국과 중국 정상과 통화하겠다"며 "왓튼스쿨 동문이기도 한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쟁은 절대 안된다고 이야기하고 시진핑 중국 주석에게도 북한에 압력을 가하라고 한 뒤 북한의 도발을 즉각 중단하라는 성명을 내겠다"고 설명했다.

심상정 후보도 입장은 비슷했다. 심 후보는 "먼저 대통령 특별담화를 통해 어떤 경우에도 일방적 군사 행동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한 후 미중 정상과 통화하고 필요하면 특사를 파견해 한반도 평화 문제를 논의하겠다"며 "이후 국민 안전을 위한 비상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보수정당 후보들은 다소 입장이 달랐다. 홍준표 후보는 "미국 측과 협의해서 선제타격이 이뤄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만 선제타격이 이뤄진다면 전군비상경계태세를 내리고 전투 준비를 해야 한다"며 "이후에는 국토 수복 작전에 즉각 돌입하겠다"고 강조했다.

유승민 후보는 "선제타격은 북한이 우리를 공격할 징후가 임박했을 때 하는 예방적 자위조치로 한미 간 긴밀히 조율돼야 하기 때문에 이번 대선에서는 안보를 중시하는 대통령이 당선돼야 한다"며 "선제타격을 할 경우 한미간 충분한 합의 하에 모든 군사적 준비를 한 다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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