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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G 4홈런' 최정 "시즌 초반에 쳐서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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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판 순위 싸움 때 쳤으면 더 좋았을 것"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KBO 리그 역사에 남을 대기록을 세웠지만 정작 당사자는 아쉬움이 남는 모양이다.

9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SK 와이번스의 경기를 앞두고 단연 화제는 전날 경기에서 '4홈런 6타점'의 괴력을 선보인 최정이었다.

최정은 8일 경기에서 5타수 4안타 4홈런 6타점의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팀의 9-2 승리를 견인했다. 트레이 힐만 SK 감독은 "나는 한 경기에서 한 명의 타자가 3개의 홈런을 치는 것도 본 적이 없다"며 "앞으로의 활약이 더 기대된다"고 극찬했다.

9일 경기전 취재진과 만난 최정은 전날 경기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그는 "너무 신기했고 내가 친 것 같지 않았다"며 "3개의 홈런을 친 것만으로도 만족했는데 마지막 타석에서 하나를 더 치니까 나도 내가 미쳤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최정은 개막 후 6경기에서 20타수 3안타 타율 1할5푼 1홈런 4타점을 기록하며 좋은 타격감을 보이지 못했다. 하지만 8일 NC를 상대로 4개의 홈런을 때려내는 괴력을 선보이면서 초반 슬럼프 탈출에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최정은 "캠프 때 좋았던 폼을 개막 후 보이지 못해 고민이 많았다"며 "좀 더 편안한 타격 자세로 변화를 준 게 효과를 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동료 선수들이 나보다 더 놀랐다"며 "폼을 바꾸자마자 홈런을 뻥뻥 치기 시작하니 다들 신기하게 생각했다"고 주변 반응을 전했다.

최정이 8일 경기에서 기록한 1경기 4홈런은 지난 2000년 박경완과 2014년 박병호에 이은 역대 세 번째 대기록이다. 하지만 대기록을 세우고도 최정은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는 "4개의 홈런을 친 것은 당연히 기분 좋은 일"이라면서도 "시즌 막판 팀의 순위 싸움이 한창일 때나 개인 타이틀 경쟁이 치열할 때 나왔다면 더 좋았을 것"이라고 속마음을 밝혔다.

이날 NC의 선발투수로 나서는 '천적' 이재학에 대한 공략법도 짧게 얘기했다. 최정은 이재학을 상대로 통산 16타수 1안타 타율 6푼3리를 기록하며 유독 약한 모습을 보여왔다.

최정은 "'오늘은 이재학에게 4개의 삼진을 당하는 것 아니냐'고 동료들이 농담을 했다"며 "너무 민감해하면 오히려 더 안 좋은 결과가 나온다. 편안한 마음으로 이재학을 상대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조이뉴스24 인천=김지수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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