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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스브이, AR 오픈소스 플랫폼 '글림스'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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콰미 CTO "애플 필두로 세계 스마트폰에 AR기술 적용될 것"

[아이뉴스24 윤지혜기자] 심도 감지(Depth Sensing)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폰 카메라로 콰미 페레이라(Kwame Ferreira) 임파서블닷컴 최고기술책임자(CTO) 주변을 360도 돌며 촬영이 이뤄졌다. 15분 뒤, 화면 속에 콰미 CTO의 3D 모델이 등장해 '강남스타일' 춤을 췄다.

코스닥 상장사 이에스브이가 5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개최한 '글림스(Glimpse)' 신규사업 발표회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었던 모습이다. 글림스는 글로벌 IT기업 임파서블닷컴과 이에스브이와 공동으로 개발한 구글 탱고(Google Tango) 기반의 증강현실(AR) 오픈소스 플랫폼이다.

이번 사업을 진두지휘한 콰미 CTO는 구글·인텔·삼성전자 등 다수의 글로벌 IT 업체와 협업한 전문가로, 최근 이에스브이의 사내이사로 영입됐다. 잠금화면을 화이트보드로 사용해 친구와 동기화 할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앱) '록록(LokLok)'과 '본드(Bond) 웨어러블'을 개발한 바 있다.

스마트폰에서 글림스 앱을 설치한 후, 다양한 3D 캐릭터를 선택하면 AR기술을 통해 스마트폰 화면 속 자신의 모습을 변형시킬 수 있다. 오토 리깅(Auto rigging) 기술을 활용해 3D 캐릭터가 실제 사람처럼 움직이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적용돼 글림스 사용자의 위치도 알아낼 수 있다.

콰미 CTO는 "글림스는 앞서 파시체를 스캐닝하고 소프트웨어를 적용해 모션캡처를 만들어내는 15분간의 과정을 1초로 단축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글림스 사용자들은 일상생활에서 자신의 모습을 창의적인 3D 영상으로 표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글림스는 향후 쇼핑·게임·교육·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다양한 서비스와 결합될 수 있도록 오픈소스 형태로 제작됐다"며 "글림스가 차기 출시될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스마트폰에 탑재되거나 기존 서비스와 접목된다면 AR산업 판도를 흔들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AR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는 만큼, 애플과 삼성전자, LG전자 등 글로벌 스마트폰 업체가 AR기술을 앞다투어 적용할 것이란 판단이다. 디지캐피털(Digi-Capital)은 오는 2020년까지 AR시장이 9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 과정에서 이에스브이는 글림스의 주주로서, 제조 및 아시아지역 유통을 담당할 예정이다.

강조셉정환(Josef Chunghwan Kang) 이에스브이 대표는 "'실제 사용될 수 있는 기술'을 만들기 위해 임파서블닷컴이 기술개발을 담당하면 이에스브이는 제조를 맡아 제품을 상용화하기로 했다"며 "이런 점에서 글림스에 대한 이에스브이의 지분은 더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글림스는 이에스브이가 신성장동력으로 추진해온 자율주행차 사업에도 적용될 계획이다. 이에스브이는 블랙박스, 내비게이션 등 자동차 운전자 보조장치를 개발해왔으며, 영상데이터만으로도 거리를 측정할 수 있는 스테레오카메라(DME) 등 자율주행차 SW를 보유했다.

강 대표는 "AR기술이 발전하면서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자율주행차로 상용 범위가 확대될 전망으로, 현재도 블랙박스에 글림스를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 함께 연구하고 있다"며 "기존 AR 시장을 넘어설 새로운 사용자환경(UI/UX)의 플랫폼을 제공해 국내 시장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을 점령할 수 있는 서비스로 진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윤지혜기자 j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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