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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당, 인명진 사퇴에 "도로친박당" 힐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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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印, 당명만 바꾸고 물러나…친박 청산 기회 날아가"

[아이뉴스24 이영웅기자]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4당이 인명진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이 사퇴 의사를 밝힌 것에 대해 "한국당은 '도로친박당'이 됐다"고 한목소리로 비판했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30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당명만 바꾸고 물러난 셈"이라며 "불쏘시개도 못하고 석달 동안 회의만 주재하다가 물러났다"고 포문을 열었다.

우 원내대표는 "박근혜가 당수로 취임한 것과 다름없다. 대통령 탄핵이라는 어마어마한 상황에서 한국당은 혁신과 변화, 개혁에 실패했다"며 "막말 전도사 홍준표와 막무가내 김진태 두 후보만 남은 자유친박당이 과연 한국의 보수정당이냐"고 맹비난했다.

주호영 바른정당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도 인 위원장을 겨냥, "새누리당을 없애려고 왔다고 호기롭게 한 말은 그야말로 헛말이 됐다"며 "오히려 인 위원장이 새누리당에서 우왕좌왕, 분칠하는 바람에 친박청산 기회를 날려버렸다"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보수를 궤멸에 이르게 한 친박세력에 대해 과감히 인적청산을 못하고, 석달 간 이리저리 끌려다닌 것 외에 뭘 했는지 모르겠다"며 "인 위원장은 보수재건, 보수통합의 기회를 망친 사람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김경진 국민의당 수석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인 위원장은 보수세력을 건전하게 재건하는데 아무런 기여를 하지 못한 만큼 그의 퇴진은 당연하다"며 "지금이라도 한국당은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라는 헌법가치가 무엇인지 곰곰이 곱씹어 보기를 기대한다"고 비판했다.

추혜선 정의당 수석대변인 역시 "자유한국당의 '혁신쇼'가 인 위원장의 사퇴로 막을 내렸다"며 "헌정 사상 초유의 국정농단 사태에 부역한 공범정당은 반드시 국민이 심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 위원장은 지난 29일 "오랜 생각 끝에 오는 31일 당 대통령 후보 선출 전당대회를 끝으로 한국당 비대위원장직을 사임하기로 결심했다"며 사퇴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영웅기자 hero@i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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