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형, '소심남?' 코트에서는 열혈남!'
2017.03.21 오전 6:17
소속팀 현대캐피탈 챔피언결정전 이끌 키맨으로 자리 잡아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박주형 선수에 대해 칭찬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19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는 현대캐피탈과 한국전력의 남자부 V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이 열렸다.

햔대캐피탈은 이날 한국전력을 세트스코어 3-0으로 꺾었다.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1승 만을 남겨뒀다. 산술적으로 1차전 승리 팀이 유리하다.

2005년 V리그 출범 이후 남자부에서는 지난 시즌까지 12차례 플레이오프가 열렸다. 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팀이 챔피언결정전에 오른 횟수는 이중 11번이다. 21일 수원체육관에 열리는 2차전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현대캐피탈이 유리한 고지에 오른 것은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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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이 승리를 거둔 1차전에서 박주형은 톡톡 튀었다. 그는 정규리그 6라운드부터 '깨소금' 노릇을 했다. 박주형은 이날 11점을 올렸는데 1, 2세트에 나온 블로킹 4개는 상대 추격 흐름을 끊는 역할을 했다.

현장을 찾은 취재진은 경기 후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과 공식 인터뷰 중 수훈갑으로 꼽힌 박주형에 대한 얘기를 꺼냈다. 최 감독은 "(박)주형이에게는 칭찬을 덜해야 할 것 같다"며 "압박감과 부담을 잘 받는 성격이라 차라리 아무런 말을 안하는 것이 더 좋다"고 했다. 그는 이날 경기를 앞두고 가진 선수단 미팅에서도 박주형에게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았다. 최 감독이 그렇게 이야기를 하자 인터뷰장은 순간 웃음바다가 됐다.


그런데 박주형은 현대캐피탈 선수들 중에서 최 감독과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낸 편에 속한다. 이유가 있다. 최 감독이 현역 선수로 마지막으로 뛰었던 2014-15시즌까지 박주형과 룸메이트였다.

박주형은 수훈 선수 인터뷰에서 "지금은 별 다른 말을 안하지만 그때는 조금 얘기를 많이 나눴다"며 웃었다. 그는 "정규리그에서 한국전력애게 5연패를 당할 때 제가 정말 못했었다"며 "6라운드 한국전력과 경기를 앞두고 '이제, 좀 잘해보자'고 마음을 다잡았다. 이런 부분이 1차전에 많은 도움이 된 것 같다"고 했다.

현대캐피탈 입장에서는 박주형의 활약이 2차전 그리고 챔피언결정전까지 이어지길 바라고 있다. 물론 당사자인 박주형도 마찬가지다. 그는 1차전에서 공격 뿐 아니라 주임무인 서브 리시브에서도 제 몫을 했다. 박주형은 이날 팀내 가장 많은 22차례 리시브를 시도해 12회 연결에 성공했다. 최 감독도 "주형이의 리시브도 안정적이었다"고 칭찬했다.

박주형은 코트에서 누구보다 더 열정적으로 뛰려고 한다. 그도 한때는 유망주로 꼽혔다. 성균관대 졸업반 시절인 지난 2010-11시즌,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로 우리캐피탈(현 우리카드)에 지명받았다. 그는 2011년 트레이드를 통해 현대캐피탈 유니폼을 입었는데, 기대 만큼 성장세가 뚜렷하지 않았다. 그러나 올 시즌 후반부를 포함해 '봄배구'에서 그동안 아쉬웠던 부분을 훌훌 떨쳐내고 있다.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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