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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웅, 대니에 대한 믿음 잃지 않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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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오프 준비 돌입…대니 "안젤코에게 조언 들어"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현대캐피탈 외국인선수 대니(크로아티아)는 지난 8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전력과 홈경기에서 V리그 데뷔 후 가장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대니는 이날 경기 내내 코트에 있었다. 15점을 올린 박주형에 이어 팀내 두 번째로 많은 14점을 기록했다. 서브에이스도 3개나 성공했다. 경기 초반 대니의 서브로 한국전력의 리시브 라인이 흔들렸고 소속팀 승리에 큰 도움이 됐다. 공격성공률도 52.38%로 준수했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이날 경기가 끝난 뒤 "대니를 믿고 끝까지 가려고 했다. 경기 결과를 떠나 그렇게 하려고 했고 제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현대캐피탈은 이날 승리로 올 시즌 한국전력을 상대로 내리 5연패를 당하다가 귀중한 첫승을 올렸다.

이날 승리의 의미가 남다른 이유가 있다. 현대캐피탈은 오는 19일부터 시작되는 플레이오프(3전2선승제)에서 한국전력을 상대한다. '봄배구'를 앞두고 분위기상 한국전력에게 정규시즌 전패를 당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대니는 현대캐피탈이 급하게 영입한 선수다. 톤(캐나다)를 대신해 왔다. 크로아티아에서 운동을 쉬지 않았지만 실전 감각이 모자랐다. 이런 부분이 가장 큰 약점으로 꼽혔다.

대니는 조금씩 실점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는 중이다. 그는 "팀 합류 초기보다는 확실히 몸상태가 올라오고 있다"고 했다.

그는 V리그가 낯설지 않다.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에 지원하기 전 안젤코에게 조언을 들었다. 안젤코는 V리그에서 4시즌을 뛴 경험이 있다. 2007-08, 2008-09시준 삼성화재에서 뛸 당시에는 V리그 최고의 외국인선수로 꼽히며 소속팀의 2연속 챔피언결정전 우승의 주역 중 한명이 됐다. 그는 2011-12, 2012-13시즌에는 한국전력 유니폼을 입고 V리그 코트를 뛰었다.

대니는 "16세때 안젤코를 처음 만났다"며 "배구 선배이기도 하고 친하게 지내는 사이"라고 웃었다. 크로아티아남자배구대표팀에서도 한솥밥을 먹었다.

외국인선수 드래프트에서 고배를 마셨지만 대니는 현대캐피탈과 인연이 닿았다. 그는 한국에 오기 전에도 안젤코와 얘기를 나눴다. 대니는 "안젤코가 해준 얘기가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안젤코도 현역 선수로 여전히 코트에 나서고 있다. 올 시즌 프랑스리그에서 뛰다 현재는 이스라엘리그로 옮겨 마카비 텔 아비브 소속으로 있다.

대니가 팀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편은 아니지만 단기전인 '봄배구'에서는 좀 더 집중력있는 플레이가 필요하다. 한국전력전 만큼만 해준다면 최 감독도 더이상 바랄게 없다. 최 감독은 "서브와 고비에서 한 두 번의 공격을 성공, 그 두가지는 기대를 걸고 있다"고 했다.

현대캐피탈은 11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삼성화재를 상대로 정규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최 감독은 "문성민을 비롯한 주전들에게 휴식 시간을 줄 순 있겠지만 대니는 빠지지 않는다"고 했다. 승패 결과를 떠나 '봄배구' 준비에 본격적으로 들어가는 셈이다.

대니에게는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한 경기라도 더 뛰게 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기에 실전만큼 좋은 기회는 없다. 한편 남녀부 V리그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는 오는 15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있는 리베라호텔에서 열릴 예정이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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