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중국 모바일 결제 시장 3배 성장

[아이뉴스24 안희권기자] 최근 폭발적인 인터넷 금융 서비스의 성장으로 중국 모바일 결제시장이 커지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 등의 주요외신에 따르면 2016년 중국 모바일 결제시장은 1년전보다 3배 커진 38조위안(약 5조5천억달러)였다.

모바일 결제 서비스의 확산으로 중국인들은 현금없이도 휴대폰만 있으면 신용카드처럼 사용해 물품을 구매할 수 있다. 심지어 티베트 오지의 농부나 양치기도 현지 통신망을 통해 생활용품을 휴대폰으로 구매하고 있다.

통계조사 업체 닐슨의 자료에 따르면 중국 소비자중 86%가 유료 앱을 구매하고 있으며 이 구매율은 다른 국가를 웃도는 수치다.

지난해 중국 모바일 결제시장은 5조5천억달러로 같은 기간 미국보다 50배 가까이 크다. 중국 모바일 결제 서비스 이용자 60% 가량은 매주 한번씩 앱을 구매하고 있다. 이 결제액은 소액 중심이다.

중국 모바일 결제 서비스의 대중화로 이 부분에서 도시나 지방간 격차를 보이지 않고 있다.

결제 서비스의 성장으로 이 시장을 장악하려는 온라인 금융 서비스 업체도 잇따라 등장했다. 알리바바의 알리페이 서비스가 중국 온라인 결제 서비스 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최근 서비스 지역을 미국과 영국, 독일, 일본, 한국, 브라질 등으로 확대하고 있다.

월드페이의 2016년 글로벌 결제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알리페이 이용자중 글로벌 모바일 결제 서비스 이용 비율은 44%였으며 2020년에 이 비율이 60%에 달할 전망이다.

또한 디지털 결제 서비스가 대중화되면서 중국 4억5천만명이 공과금 등을 디지털 결제 서비스로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중국에서 온라인 접속이 가능한 도시 숫자는 2016년 357개로 전년보다 218%나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