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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 100억대 배당부자 28명…이건희 회장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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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회장 전년比 7.2%↑ '1천903억원' 받아

[아이뉴스24 양태훈기자] 상장사 주식보유로 100억원이 넘는 배당금을 지급받는 '슈퍼배당' 부자가 28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재벌닷컴이 상장사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들이 올해 지급받는 '2016 회계연도 결산 배당금(중간배당 제외)'을 이날 마감 기준으로 집계한 결과, 100억원 이상 고액 배당금 수령자는 28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상당수 상장사들이 배당금을 높이면서 올해 100억원 이상 배당금을 수령하는 고액 배당자 28명의 총 배당금도 8천334억원으로 지난해 7천28억원 대비 14.8%(1천75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작년보다 7.2%(128억원) 증가한 1천903억원으로 1위를 기록, 이 회장은 올해 삼성전자의 보통주와 우선주 보유로 1천374억원을 받으며, 삼성물산과 삼성SDS에서도 29억원의 배당금을 지급받을 예정이다.

올해 역대 최고 배당금을 기록한 이 회장의 배당금은 지난 2012년 1천34억원으로 처음 1천억원대 배당부자에 오른 이후 2013년 1천79억원, 2014년 1천758억원, 2015년 1천774억원으로 매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작년과 같은 773억원으로 2위를,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작년보다 8.8% 늘어난 610억원으로 3위를,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작년과 같은 500억원으로 4위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작년보다 25.6% 증가한 468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이 작년보다 17.6% 늘어난 309억원을, 조정호 메리츠금융그룹 회장은 작년보다 84% 증가한 303억원을, 홍라희 삼성리움미술관 관장은 작년보다 37.5% 많은 298억원을 받을 예정이다.

또 정몽윤 현대해상화재 회장이 작년보다 80% 급증한 264억원을,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작년보다 60.4% 증가한 257억원을,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전년과 비슷한 255억원을, 조현상 효성 부사장이 48.7% 늘어난 214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또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동생인 최기원 씨가 194억원을, 조석래 전 효성그룹 회장이 178억원을, 구본준 LG 부회장이 176억원을,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170억원을, 정몽진 KCC그룹 회장이 153억원을 지급받을 예정이다.

김준일 락앤락 회장은 145억원을 받아 100억원대 슈퍼배당 대열에 들었고, 구광모 LG그룹 상무가 142억원, 김상헌 동서 고문이 136억원, 김석수 동서식품 회장이 130억원, 홍석조 BGF리테일 회장이 126억원을 지급받는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이마트 등 그룹 소속 계열사와 삼성전자 주식 24만5천주 보유로 총 120억원의 고액 배당금을 받게 되었으며, 김남호 동부제철 부장이 105억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102억원, 구본식 희성그룹 부회장과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이 각각 100억원, 김택진 엔씨소프트 사장이 100억원의 거액 배당금을 받게 된다.

양태훈기자 flam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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