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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스프링, WBC 마운드 설까…롯데 "긍정적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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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대표팀 투수 예비 명단 포함…퓨처스팀 코치로 대만 전훈 중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요청이 오면 보낸다.'

롯데 자이언츠 퓨처스(2군) 투수코치 크리스 옥스프링이 다시 선수로 뛸 기회를 잡았다.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를 주관하는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지난 9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16개 참가국 최종 엔트리를 발표했다.

옥스프링 코치는 호주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저스틴 에라스무스(오클랜드 어슬래틱스) 사무엘 홀란드(LA 에인절스) 다니엘 맥그라스(시카고 화이트식스) 사무엘 스트리트(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함께 투수 예비 엔트리(Designated pitchers pool)에 포함됐다.

호주는 이번 대회에서 일본, 쿠바, 중국과 함께 B조에 속했다. 1라운드를 통과할 경우 대회 규정에 따라 투수 2명까지 바꿀 수 있다. 교체를 결정할 경우 예비 엔트리에 포함된 투수 중에서 고를 수 있다. 호주대표팀이 옥스프링을 선발할 경우 그는 지난 2015시즌 이후 오랜만에 마운드 위에서 공을 던질 기회를 얻는 것이다.

롯데 구단은 옥스프링의 호주대표팀 예비 엔트리 합류 소식에 환영의 뜻을 보였다. 구단은 "호주 야구협회측으로부터 대표팀 명단에 대해서 아직까지 어떤 연락도 받지 못했다"며 "만약 호주대표팀에서 선수로 뛰어달라는 얘기를 전해 듣고 또 옥스프링 코치가 선수로 뛰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다면 (WBC 참가를) 말릴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구단은 "옥스프링 코치의 의사를 존중해야 하고 조원우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도 괜찮다고 한다면 대승적 차원에서 긍정적인 결정을 내려도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옥스프링은 WBC와 인연이 있다. 그가 롯데 유니폼을 입은 계기가 된 무대가 지난 2013 WBC다. 호주는 당시 한국, 대만, 네덜란드와 B조에 속했다. 호주는 당시 3패를 당하면서 1라운드에서 탈락했지만 옥스프링이 KBO리그로 다시 복귀하게 된 계기였다.

호주대표팀 훈련과 경기에서 옥스프링이 공을 던지는 것을 직접 본 송승준과 구단 스카우트는 후한 점수를 줬다. 롯데는 당시 부상으로 팀을 떠난 스캇 리치몬드를 대신할 새로운 외국인투수를 찾고 있었고 송승준과 스카우트는 옥스프링을 추천했다.

즉시 전력감을 찾고 있던 롯데는 옥스프링과 계약했다. 그는 2013시즌 초반 연패를 당하면서 흔들렸지만 이내 자리를 잡았다. 같은 팀 동료가 된 송승준을 비롯해 좌완 쉐인 유먼과 함께 2014년까지 두시즌 동안 롯데 선발 마운드의 한 축을 담당했다.

옥스프링은 2014시즌 종료 후 롯데와 재계약하지 못했지만 kt 위즈로 옮겨 2015시즌 뛰었다. 그는 3시즌 연속 두자리수 승수를 달성했고 지난 시즌에는 롯데로 돌아가 선수가 아닌 지도자로 '제2의 야구인생'을 시작했다.

그는 지난 시즌 퓨처스를 비롯해 1군 투수코치로도 활동했다. 지난 8일 퓨처스 선수단과 함께 대만 전지훈련을 떠났다. 옥스프링은 KBO리그에서 롯데를 비롯해 kt, LG 트윈스를 거쳤고 통산 136경기에 등판해 49승 40패 평균자책점 3.90을 기록했다.

문제는 경기 감각과 몸 상태다. 옥스프링은 kt 시절 이후 선수생활을 접었다. 제대로 공을 뿌리지 않은 시기가 길다. 하지만 옥스프링인 롯데에서 현역 선수로 활동할 당시 자기관리가 철저한 선수였다.

한국 나이로 불혹을 맞았지만 어깨나 팔꿈치에 크게 무리가 가지 않는 너클볼을 던질 수 있다. WBC에 참가한다면 호주 마운드에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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