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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차례상 비용 23만7천원, 지난해 대비 5.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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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이 가장 저렴…계란 97%, 조기 36% 올라 물가인상 주도

[아이뉴스24 유재형기자] 올해 설 차례상 소요비용은 4인 기준 평균 23만6천982원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가 제수관련 24개 동일품목에 대해 지난해 설 물가와 비교해본 결과, 각 가정의 제수용품 구입비용은 지난해 대비 5.8% 인상돼 가계당 1만2천995원 부담이 증가했다.

전통시장이 평균 19만1천346원으로 가장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뒤를 이어 일반 슈퍼마켓은 20만5천486원, 대형마트 23만2천584원, SSM 24만3천773원, 백화점 34만9천336원 순이었다.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의 가격을 품목별로 살펴본 결과, 쇠고기·돼지고기·계란 등 축산물 5개 품목을 모두 구입할 경우, 전통시장에서는 평균 8만2천902원, 대형마트는 평균 10만937원으로 전통시장에서 1만8천35원(17.9%)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고, 수산물은 4천101원(18.4%), 채소·임산물은 1만1천429원(27.4%), 과일은 4천763원(19.2%) 더 저렴했다.

올해는 24개 조사대상 품목 중 절반 이상에서 가격 하락했음에도 폭염 등 기상이변으로 인해 일부 품목에서 가격상승이 명절 물가를 큰 폭으로 끌어 올렸다.

특히 조류인플루엔자(AI) 영향으로 계란가격이 무려 97.4% 올랐고 조기 36.0%, 단감 19.5%, 밤 19.0%, 약과 8.9%, 쇠고기 5.3% 등으로 가격이 올랐다. 반면 시금치는 14.2%, 명태는 7.3% 하락했다. 유통업태별로 보면 지난 설 대비 SSM에서 9.4%로 가장 크게 인상되었고, 전통시장 6.8%, 대형마트 6.7%, 백화점 6.6%, 일반 슈퍼마켓 3.5%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감시센터는 "불합리한 가격인상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비윤리적인 기업에 대해서는 불매운동 등 물가감시운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할 것이며, 소비자들은 유통업체별, 품목별로 가격을 꼼꼼히 비교하고 계란 소비를 줄이는 등 현명하게 차례상을 준비할 수 있도록 노력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조사는 물가감시센터가 서울 시내 90개 시장 및 유통업체(백화점 12곳, 대형마트 24곳, SSM(기업형 슈퍼마켓) 18곳, 일반 슈퍼마켓 19곳, 전통시장 17곳)의 설 제수용품 24개 품목을 대상으로 설 1주 전인 1월 19일~20일 양일간 진행됐다.

유재형기자 webpoe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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