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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된 '자동차 10만대 클럽', 올해 부활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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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모닝' 경차 시장 재탈환 및 10만대 클럽 자존심 이어갈 듯

[아이뉴스24 이영은기자] 자동차 업계에서 인기 지표가 되는 '10만대 클럽' 가입이 2017년 부활할 지 주목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자동차 시장은 그 어느 때보다 심각한 내수 부진을 겪으며 10만대 클럽 가입 모델이 실종되는 등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 10만대 클럽의 실종은 2013년 이후 3년 만이다.

지난해 내수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인기 모델은 현대차 '포터'가 차지했다. 포터는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총 9만6천950대가 팔렸다.

꾸준히 10만대 클럽에 이름을 올렸던 아반떼와 쏘나타는 각각 9만3천804대, 8만2천203대가 팔리며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아반떼와 쏘나타는 각각 전년 대비 6.6%, 24.2%의 판매 감소세를 보였다.

지난해 내수 시장 전체 자동차 판매는 전년 대비 0.4% 감소한 182만5천대를 기록했다. 하반기 현대차의 노조 파업으로 인한 영향과 개별소비세 인하 정책 종료로 인한 '내수 절벽' 발생, 경쟁 차종 다양화 등 복합적 요인들이 결합하며 판매 부진으로 이어졌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10만대 클럽이 사라진 것은 전반적인 자동차 시장 판매 부진과 파업 여파로 인한 현대차의 부진 등이 원인으로 지목된다"면서 "올해도 시장 상황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10만대 클럽의 부활을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2017년, 10만대 클럽 자존심 지켜나갈 모델은?

2017년 시장 상황이 녹록치 않은 가운데, 10만대 클럽의 자존심을 지켜갈 모델은 기아차 '모닝'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기아차는 오는 17일 6년 만에 풀체인지(완전변경)된 신형 모닝을 출시한다.

경차 시장의 강자인 모닝은 지난해 모델 노후화 등의 영향으로 한국GM '스파크'에게 경차 시장 선두 자리를 내줬다. 지난해 모닝의 전체 판매량은 총 7만5천11대로, 스파크 7만8천35대에 다소 뒤쳐졌다.

그러나 올해는 역대급 가성비를 갖춘 3세대 모닝을 출시하며 '신차 효과'를 극대화, 경차 시장 1위를 재탈환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내고 있다.

모닝은 2008년부터 8년 연속 경차 시장 1위를 이어왔고, 2세대 모델이 처음 출시된 2012년에는 11만대 이상이 팔리며 월 평균 1만대에 달하는 판매량을 보여왔다.

신형 모닝은 차세대 경차 플랫폼을 적용하고, 신규 카파 1.0 에코 프라임 엔진을 탑재해 안전성과 실내공간, 주행성능, 연비 등 상품성을 획기적으로 높인 것이 강점이다. 소비자가 경차를 선택할 때 생각하게 되는 안전에 대한 우려를 없애기 위해 안전성 강화에 공을 들였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기아차는 신형 모닝을 출시하면서 소비자의 선택지를 넓힐 수 있도록 트림을 다양화하고, 1천만원 초반부터 1천만원 중반까지 합리적인 가격을 제시해 경쟁력을 높였다.

이에 기아차는 모닝의 신차 효과로 경차 시장 수성은 물론 10만대 클럽 가입도 가능할 것이란 예측을 내놓고 있다.

다만 모닝 이외에 쏘나타나 아반떼 등 기존 베스트셀링 모델이 다시 10만대 클럽에 이름을 올리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경기 침체로 인해 올해 자동차 내수 시장의 전망도 밝지 않다"면서 "소비 규모가 줄고 있어 경차에 대한 고객 수요는 높을 수 있지만, 다양한 10만대 클럽 가입 모델이 나오기는 어렵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영은기자 eun06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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