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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경력' 오간도에 쏠리는 기대와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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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 통산 33승18패 ERA 3.47…2011년엔 13승 수확…올스타 경력도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한화 이글스가 거물급 외국인 선수를 품에 안았다. 그 주인공은 우완 투수 알렉시 오간도(34).

오간도는 한화와 총액 180만달러에 계약을 맺었다. 현재까지 2017년 KBO리그에서 뛰게 될 외국인 선수 중 최고 몸값이다. 역대 KBO리그 몸값 순위에서도 지난해 한화 소속이던 에스밀 로저스의 190만달러에 이은 2위.

메이저리그에서 오간도가 보여준 경력을 살펴보면 그의 몸값이 왜 그렇게 높게 책정됐는지 알 수 있다. 오간도는 메이저리그 통산 283경기에 등판해 503.1이닝을 소화하며 33승18패 평균자책점 3.47을 기록했다.

통산 경기 수와 이닝 수만 살펴봐도 오간도의 경력이 보통이 아님이 드러난다. 여기에 통산 평균자책점이 3점대다. 한화 구단 측이 강조한 "큰 기복이 없었다"는 근거다.

한화는 오간도가 팀의 에이스 역할을 맡아주길 기대하고 있다. 당연히 보직은 선발이다. 지난 몇 년 간 주로 불펜 투수로 활약했던 오간도지만 선발 경력도 충분하다.

지난 2011년에는 텍사스 레인저스 소속으로 29경기에 선발 등판해 169이닝을 던지며 13승8패 평균자책점 3.51이라는 수준급 성적을 남겼다. 그 해 오간도는 올스타에 선발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우려스러운 점도 있다. 최근 성적이 하락세로 접어든 것. 2015년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풀타임 불펜 요원으로 활약했지만, 2016년에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로 팀을 옮겨 6월 이후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서지 못했다.

풀타임 선발 투수로 뛴 것도 꽤 오래전이다. 2014년부터 최근 3년 간은 메이저리그에서 단 한 경기도 선발로 등판하지 않았다. 2013년에는 어깨, 2014년에는 팔꿈치 통증으로 오랜 기간 부상자명단에 올라있기도 했다.

따라서 불펜에 익숙해져 있는 몸상태를 선발에 맞춰 바꾸는 것이 오간도의 첫 번째 과제가 될 전망이다. 어깨와 팔꿈치에 대한 세심한 관리도 필요하다.

지난해 역시 한화는 로저스라는 확실한 에이스 카드를 손에 쥐고 시즌을 맞는듯 했다. 그러나 로저스는 팔꿈치 부상으로 인해 개막전 합류가 불발됐고, 결국 시즌 중 수술을 이유로 팀을 떠났다. 오간도 역시 큰 기대감 속에 한화와 계약했지만, 뚜껑을 열어보기 전까지는 실체를 알 수 없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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